[에이즈 예방] [성폭력실태][마음의 신비]


성교전파성 질환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춘천성심병원, 한림의대 비뇨기과

정보제공: 조진선 교수, 전화: 0361-52-9970~1

[가상도시춘천][ 에이즈 & 섹스 ][ 마약, 치매, 뇌, 우울한 마음, 마음의 아픔, 입학시험병 ]

[서 론]
[요로생식기관의 방어기전]
[과거력 및 신체검사]
[요도염(Urethritis)]
임균성 요도염
비임균성 요도염
[외성기궤양]
일기 매독 (Primary syphilis)
연성하감 (Soft chancre)
[바이러스성 질환]
단순포진 (Herpes simplex) 바이러스 감염
음부(Genital)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감염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
[참고문헌]


[서 론]

성교전파성질환(sexually transmitted diseases)이라는 용어는 과거에 매독(syphilis)이나 임질(gonorrhea)과 같은 질환으로 대표되던 성병(venereal disease)이라는 용어를 대치한 말이다.

이십세기 후반 교통의 발달을 포함한 인류학적 변화와 더불어 미생물학적 변화는 성행위로 인해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의 종류를 다양화시켰는데 특히 성행위에 의한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의 등장이 그 예이다. 이에 따라 협의적 의미로 고착된 기존의 성병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성교전파성질환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였다.

따라서 성교전파성질환은 성행위로 전파될 수 있는 모든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 요로생식기관을 주로 침범하는 질환으로서는 (1) 요도감염, 즉 임균성 요도염(gonococcal urethritis)과 비임균성 요도염(non-gonococcal urethritis), (2) 외성기의 궤양성 질환, 즉 매독(syphilis)에 의한 경성하감(hard chancre)과 헤모필루스 듀크레이(Haemophilus ducreyi) 감염에 의한 연성하감(soft chancre)등을 들 수 있고, (3) 바이러스성 질환으로서는 생식기 헤르페스(genital herpes) 감염과 파필로마 바이러스(papilloma virus) 감염을 꼽을 수 있다.

한편 현대의 흑사병이라 일컫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감염에 의한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은 성교전파성질환 가운데 특히 중요성이 높다.

















[요로생식기관의 방어기전]

성교전파성질환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노출된 요로생식기관의 표면을 이루는 상피는 점막층, 또는 표피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자체가 감염의 시작과 진행을 막는 일차 방어벽이다. 점막층 바깥 표면은 축축한 습기로 젖어 있는데 그 이유는 상피세포에서 분비된 당피(glycocalyx)라고 불리는 친수성(hydrophilic) 물질인 당단백(glycoproteins)과 당지질(glycolipids), 그리고 배상형(goblet-shaped)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친수성 당단백 교화체(glycoprotein gel)인 점액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 물질들이 점막 방어벽으로서 작용한다. 한편 기관의 표면을 이루는 상피가 표피층일 경우는 표피층내의 기저 배아성 세포(basal germinative cells)가 유사분열을 거듭하며 바깥쪽으로 밀려 나가면서 각질화 되어 각질층을 형성하는데 이 각질층이 일차 방어벽이 된다.

정상적으로 비뇨생식기관에는 많은 종류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 세균들은 부단히 소변이나 점액의 흐름 또는 미세섬모운동에 의해 외부로 밀려나가게 되며 혹시 점막에 세균이 부착되어도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세균의 증식과 외부로의 배출이 상호간에 균형을 이루면서 다른 병원성 미생물의 발호를 막고 있다.

그러나 병원성이 강한 임균이나,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가 침범하거나 기계적 자극 등에 의해 상피가 손상되어 있을 때는 미생물이 부착과정을 거쳐 상피하층에 쉽게 전이증식을 일으켜 조직반응을 야기하는데 이것이 염증이다. 이상을 요약하면 미생물이 상피표면에 단순 존재하거나 부착만 된 채 있는 경우 정상균총(normal flora)이라 하고 상피하층 아래로 침범 증식하여 조직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병원체(pathogen)라 한다.

[과거력 및 신체검사]



성교전파성질환자는 간혹 수치심으로 인해 정확한 병력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병력을 정확하게 의사에게 알려줌으로써 진단에 도움이 된다. 신체검사 소견으로는 외요도구에 비정상적인 분비물이나, 음경에 편평형 사마귀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요 검사에서 소변 채취 시기를 정확하게 정해야 하는데 요도염 판별을 위해서는 아침 기상 후 첫 소변, 또는 배뇨 후 적어도 4시간 경과 후의 소변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도염(Urethritis)]



요도염은 요도분비물, 배뇨통(dysuria), 요도소양감의 증상을 나타내는 요도의 염증성 질환이다. 요도의 염증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요도분비물을 그람염색하여 1,000배 유침(oil-immersion) 시야 5군데에서 최소 4개 이상의 다핵 백혈구를 확인하거나, 적어도 4시간 이상 참은 뒤 배뇨된 초기소변의 원심침전물을 400배 시야에서 5군데를 검경하여 최소 2군데 이상에서 15개 이상의 다핵 백혈구를 확인하여야 한다.

요도염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 미생물에 따라 임균성 요도염(gonococcal urethritis)과 비임균 요도염(nongonococcal urethritis)으로 나눈다(표 1).


표1. 성감염 요도염의 원인
---------------------------------------------------------
[임균성 요도염]
Neisseria gonorrhoeae

[비임균성 요도염]
Chlamydia trachmatis, 30-50%
Ureaplasma urealyticum, 10-40%
Neither, 20-30%
Trichomonas vaginalis
Yeasts
Herpes simplex virus
Adenoviruses
Haemophilus sp.
Bacteroides ureolyticus?
Mycoplasma genitalium?
Other bacterial?
기타???
--------------------------------------------------------
: 드문 발병률

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임균(Neisseria gonorrhea)은 포자(spore) 형성을 하지 않는 비운동성의 그람 음성 쌍구균이다. Neisseria 속(genus)의 균들은 대개 인체에 대해 비병원성이지만 임균은 N. meningitides(meningococci)나 N. lactamica와 더불어 병원성 세균이다.

일단 요도염이 확인되면 임균성인지 비임균성인지를 반드시 감별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치료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임균성은 비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증상발현이 빠르고 뚜렷한데 비해 임균성은 상대적으로 증상이 완만하다(표 2). 그러나 근래에는 항균제의 오남용에 따른 세균의 변이와 혼합감염의 증가로 인해 양자간의 구별이 애매한 경향이 있다.


표2.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의 차이점
 임균성비임균성
잠복기간3-107-21
분비물의 색노란색,갈색무색
분비물의 양많음적음
증상급격함완만함

임균성 요도염

임균의 확진은 일차적으로 그람염색에 의한다. 그람염색상 특징적인 세포내 그람음성 쌍구균의 존재 확인은 비교적 용이하여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미미한 임균성 요도염에서는 위음성의 가능성이 높고 경우에 따라 그람염색으로 판단이 애매한 때가 있는데 이때는 원칙적으로 임균배양이 필요하다. 임균배양은 항균제 내성균주에 의한 감염이 의심될 때도 필요하다.

임균배양에 쓰이는 배지는 여러 종류가 상업화되어 있고 그 가운데 modified Thayer-Martin Medium (MTM)이 널리 이용되나 Martin-Lewis (ML) 배지 또는 New York City (NYC) 배지가 쓰이기도 한다.

임균배양은 여러모로 유용하고 정확한 검사 방법이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시행이 어려울 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가검물에서 직접 임균의 항원(antigen)을 찾는 방법들이 있다. 효소면역 검사법(enzyme immunoassay: EIA)은 면역형광법(immunofluorescence technique), DNA 교잡법(hybridization technique)과 더불어 감염질환 진단에 있어 새로운 항원 확인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배양검사에 비해 일반적으로 신속성, 높은 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 용이성, 경제성의 이점이 있다.

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는 비교적 용이하다. 임균은 다른 그람 음성균들에 비해 여러 가지 항균제에 감수성이 높다. 그러나 지난 수 십년간 지속적으로 항균제 내성을 가진 균주의 분리가 증가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여러 종류의 항균제내성에 관계되는 플라스미드(plasmid)가 밝혀져 있다. 내성균주가 문제되지 않았던 과거의 경우 일차 선택약제는 페니실린 지(penicillin G)나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이었으며 현재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1976년 페니실린 분자의 락탐고리를 분해하는 효소를 지정(encoding)하는 유전정보를 플라스미드내에 가진 새로운 균주가 나타난 이후 이와 같은 소위 PPNG (penicillinase producing neisseria gonorrhea)에 의한 임균성 요도염의 치료에는 스펙티노마이신이 쓰이고 있다. 이 이외에도 최근에는 세파계 항균제가 사용되고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균성요도염이 감소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미생물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증후군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 미생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Chlamydia trachomatis이다. Chlamydia trachomatis는 생활환(life cycle)을 세포내 기생성 (intracellular parasitism)에 의존하는 미생물로 과거 한 때 바이러스 또는 리켓치아의 일종으로 잘못 알려졌었다. DNA와 RNA를 모두 갖고 있으며 모두 15가지의 혈청형이 있는데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것은 D-K형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으로 Chlamydia trachomatis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비임균성 요도염을 Chlamydia trachomatis 양성 비임균성요도염과 Chlamydia trachomatis 음성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Chlamydia trachomatis 음성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으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Ureaplasma urealyticum이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으나 다수설은 아니다. 성접촉 1-3주 후에 적은 양의 투명한 요도분비물 또는 요도 소양감 등을 호소하는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요도 주위 농양,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일단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진단된 후 원인균을 확인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원인균의 확인이 쉽지 않으므로 시설이 부족한 의료기관에서는 굳이 원인균을 찾지 않고 치료를 시행하는데 이는 그다지 탓할 일이 아니다. 다만 치료에 완강히 저항하는 경우 원인균을 찾아야 한다. Chlamydia trachomatis의 확인 방법으로는 (1) 감염부위에서 채취된 가검물을 배양, 분리 확인하는 방법, (2) 감염부위의 상피세포를 직접도말 염색하여 균을 확인하는 방법, (3) 환자의 혈청에서 항체를 분리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4) 중합효소 사슬반응 (polymerase chain reaciton; PCR) 같이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대별된다. 감염부위에서 채취된 가검물을 배양, 분리하는 방법은 닭의 7일된 수정란을 이용하는 난황배양법과 McCoy 세포나 Hela 세포를 이용하는 조직배양법으로 나누어지며, 감염 부위의 상피세포를 직접도말 염색하여 균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Giemsa 염색법과 형광항체염색법이 있고, 환자의 혈청에서 항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서는 보체고정법과 간접 미세면역형광 (indirect microimmunofluorescence) 법이 있다. 난황배양법은 술기의 복잡성, 배양확인에 장시간 (7-10일)이 소요된다는 점, 진단적 감도가 낮다는 점 등으로 인해 임상에 쓰이지는 않고 다만 다량의 항원을 얻기 위한 실험실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조직배양법에는 McCoy 세포, Hela 세포, BHK 세포나 Lister 세포 등의 진핵 (eukaryotic) 세포를 이용할 수 있는데 주로 McCoy나 Hela 세포를 이용한다. 조직배양법은 여타 방법보다 진단적 신뢰성이 있는 방법이며 특히 분리된 균주의 약제에 대한 감수성을 측정할 수 있어 유리하나 다른 방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감염부위의 상피세포를 직접 도말 염색하여 균을 확인하는 방법중 Giemsa 염색법은 간편성은 좋으나 진단 감도가 낮아 잘 쓰이지 않는데 비해 단 클론항체에 형광물질인 FITC (fluorescein isothiocynate)가 부착된 시약을 이용하는 형광항체법은 비교적 높은 감도가 인정되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중합효소 사슬반응은 유전자를 in vitro에서 증폭하는 방법으로서 감염 미생물을 찾는데 유력한 방법인데 후반부에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를 다룰 때 같이 설명한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는 원인 미생물에 따라 다르나 임상적으로는 주로 Chlamydia나 Ureaplasma 감염을 전제로 치료방침을 정한다. 일차 선택약제는 tetracycline 또는 doxycycline으로 감수성이 높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는 임균성 요도염에 비해 까다롭다. 만약 tetracycline을 쓸수 없는 경우에는 erythromycin을 투여하며, 반드시 성 접촉 대상자와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는 종종 치료에 저항하는 지속성 비임균성 요도염 또는 치유된 뒤 약 2주 후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재발성 비임균성 요도염이 있기 때문이다. 지속성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생각되면 그 원인으로서 단순포진 (herpes simples)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야 하며 이경우에는 약 2-3주 경과 후 증상이 자연 소멸된다. 일단 지속성 또는 재발성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판단되면 전립선을 포함하여 요도주위 농양이나 요도내 이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곰팡이(fungus)나 트리코모나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외성기궤양]

















일기 매독 (Primary syphilis)

성접촉 2-4주 경과 후 외성기 또는 외성기주위에 반점(macule)과 같은 미미한 피부병변으로 시작된 뒤 점차 진행되어 단단한 표재성 융기인 구진(papule)이나 농포(pustule)로의 이행을 거쳐 매독 초기궤양인 경성하감(hard chancre)형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원인균은 나선상세균 (spirochete)인 Treponema pallidum으로 감염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외성기 표피나 점막층의 손상이 필요한데 이런 손상은 성행위때 흔히 초래되고 손상의 정도는 성접촉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성하감은 초기에는 비교적 깨끗한 기저부 (base)를 보이며 눌러 보아도 아프지 않다. 그러나 근래에는 전형적인 경성하감은 줄어들고 있으므로 모든 외성기부위의 궤양이나 피부병변이 있을 경우 일단 매독 감염을 의심하여야 한다.

매독진단의 출발은 정확한 병력청취와 이학적 소견의 확인이다. 일단 임상적으로 매독이 의심되면 암시야 현미경검사(dark field microscopy)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반드시 명심할 점은 검체 채취전 병변부위를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세척한 뒤 병변부를 힘껏 눌러 짜거나 긁은 다음, 혈액(blood)이 아니고 혈청(serum)을 채취해야 한다. 만약 암시야 현미경 검사가 불가능하면 형광항체 염색으로 대치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Treponema pallidum을 확인하는 방법이외에 혈청학적 검사들로서 VDRL, FTA-ABS, 그리고 MH-ATP가 있는데 VDRL은 하감(chancre)이 출현한지 2주 정도 지나야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감도(sensitivity) 가 50-70% 정도이고 FTA-ABS는 하감 출현시 양성반응을 보이므로 비교적 초기진단에 도움이 되며 감도도 70-90%에 달한다.

매독의 치료에는 페니실린의 근육주사가 가장 좋다. 치료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직내에서 비록 낮은 농도일지라도 장시간 약을 지속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benzathine penicilline G를 120만 단위(unit)씩 각각 양쪽 둔부에 1회 근육주사 하거나, 매일 수성 procaine penicillin G 60만 단위(unit)를 12일간 근육주사 해야 한다. 만약 페니실린 과민체질일 경우는 tetracycline hydrochloride 500 mg을 하루 4회씩 적어도 15일 이상 경구 투여한다.

연성하감 (Soft chancre)



Haemophilus ducreyi 감염에 의한 외음부의 궤양성 질환으로 성접촉 후 수 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처음에는 한개의 구진(papule)이 나타나며 곧 이어 통증이 동반된 지저분한 표면을 보이는 궤양이 나타난다. 연성하감은 대개 화농성 분비물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확대되어 궤양끼리 합쳐지며 서혜부 임파절을 침범, 임파선 폐색을 초래하여 임파부종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진단은 음부의 궤양이나 임파절종창(bubo)으로부터 Haemophilus ducreyi를 분리하거나 유사한 음부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 즉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 매독 그리고 성병성 임파육아종(lymphogranuloma venereum)의 가능성을 조직검사 등을 통해 배제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Haemophilus ducreyi의 분리확인을 위해서는 쵸컬릿 한천 선택배지를 사용하는데 궤양의 농으로 부터는 비교적 잘 배양분리 되지만 자연파열되지 않은 상태의 임파절종창으로 부터는 배양되지 않는다.

배양에 의하지 않고 균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검체를 그림염색하거나 단 클론 항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알려져 있으나 널리 쓰이고 있지 않다. 또한 이 세균이 다른 세균과 DNA 동질성 (homology)을 갖고 있지 않다는데 착안하여 앞으로 DNA 탐색자를 기대할수 있으며 혈청학적 진단법으로 ELISA를 이용하기도 한다.

연성하감의 치료제로는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과 같은 macrolide계 항생제, 퀴놀론계 항균제, 그리고 2, 3 세대 세파계 항생제가 있는데 에리스로마이신 500 mg을 하루 네차례 10일 이상 투여하거나 ceftriaxone을 병용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질환]



단순포진 (Herpes simplex) 바이러스 감염

DNA 바이러스인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은 1960년 이후 부쩍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성감염 질환으로서 영아에게 까지 전파되어 뇌막염등으로 사망하게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단순포진 바아러스(HSV)에는 HSVI과 HSV2의 2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HSV1은 주로 입술, 안면, 그리고 눈에서 분리되고, HSV2는 음부에서 분리되며 산도를 통해 영아 감염을 일으킨다. 그러나 2가지 혈청형이 꼭 특이한 감염병소를 갖는 것은 아니고 신체 어느 부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이 되었다고 증상이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 성 접촉 2-10 일 경과 후 홍반성 피부 병변과 수포가 나타나고 궤양으로 이행되며 간혹 급성요폐를 일으키는데 과거에 단순 포진을 앓았거나 감염이 있었던 경우에는 발열성 전신성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데 반해 첫 감염일 때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심한 전신성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 방법으로서는 바이러스의 배양 분리기가 가장 민감도가 높은 방법이다. 흔히 임상 소견에 진단을 의존하는데 예견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방지하거나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1-4일이 소요되는 조직 배양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세포학적 검사나 면역형광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이외에도 전자 현미경을 통해 바이러스 입자를 확인하거나 DNA탐색자를 이용하기도 한다.

HSV 감염의 치료에는 항 바이러스 약제인 acyclovir (ACV)를 사용하는데 이 약은 바이러스 DNA의 중합 효소에 대한 경쟁적 억제제(competitive inhibitor)로서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한다.

Acyclovir는 국소 도포하거나 (5% in polyethylene glycol ointment), 경구제로 200 mg을 하루 5회 10일간 투여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전신성일 경우 5 mg/kg의 용량으로 5일간 8시간마다 경정맥 투여한다. 이외에도 foscarnate, vidarabine 등의 항 바이러스 약제가 있으나 잘 쓰이지는 않는다.

음부(Genital)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감염



이 바이러스는 첨성 콘딜로마라 불리우는 읍부의 양성 종양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원형의 2중 나선상 DNA를 지놈(genom)으로 갖고 있는 작은 바이러스이다.

많은 형이 알려져 있지만 음부 콘딜로마는 주로 6형과 11형이 일으키고 자궁 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16형, 18형 그리고 31형이다. 보편적으로 음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은 6형, 11형 그리고 16형이다. 성 접촉 2 - 3 개월 후 다양한 형태의 콘딜로마가 나타나는데, 첨형이 가장 많다. 연질(soft)이고 혈관이 풍부하며 음부중에서도 성접촉시 조직손상을 받기쉬운 귀두, 음경계대(frenulum), 음경 귀두 관구(coronal sulcus), 음경 표피에 다발한다. 흔히 한 번에 직경 1 - 5mm의 사마귀가 여러개 시작되며 요도내에서도 발견된다. 대개 육안으로 식별되나 경우에 따라 초산(acetic acid)을 도포한 뒤에야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진단은 육안적 소견에 의존하며 다른 유사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이차성 매독(secondary syphillis)때 올 수 있는 편평형 콘딜로마(condyloma lata)가 중요하다. 편평형 콘딜로마는 습한 부분에 호발하며 첨형 콘딜로마에 비해 넓고 둥글다. 또한 여타 피부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조직생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환부로 부터 HPV를 찾아내는 것은 용이 하지 않다. HPV는 시험관 내에서 배양이 잘 되지 않으며 면역학적 검사법들이 있으나 진단감도가 높지 않다. 이에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방법들로서는 dot blots, filter in situ hybridization, Southern blot, in situ hybridization, 중합효소사슬반응(PCR) 등이 응용되고 있다. 그 중에 dot blots 법은 간편하고 결과 판독이 빠르며 한번에 여러검체를 검사할 수 있다.

현재까지 HPV를 박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다. 인터페론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나 효과가 크지 않다. 고식적 치료방법으로는 20% 포도필린 용액을 도포하는데 치유율이 22% 정도이다. 다른 세포독성 약제로는 5-Fluorouacil (5-FU)이나 trichloracetic acid가 있다. 외과적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요법(cryotherapy), 전기소작(electrocautery), 가위절제(scissor excision)가 있고 최근에는 레이저를 사용하기도 한다.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은 1981년 처음 보고된 이래 높은 치사율, 근본 치유제의 부재 등의 이유로 현대의학의 주요 현안이 되었다. 이 질환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1형 (HIV-1) 또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2형 (HIV-2)에 의해 발생된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는 RNA 지놈과 외피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로서 감염후 증상 발현까지 장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retrovirus 중에서도 lentivirus로 분류된다.

감염경로는 성 접촉, 특히 동성연애자 간의 항문 성교가 문제이며 이성간 성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성 접촉 이외에 수혈 또는 혈액제제 투여로 감염될 수 있으며 약물 투여시 사용하는 주사침으로도 감염되고 임신에 의한 수직감염도 있을 수 있다.

HIV가 일단 인체내에 들어가면 T-helper 임파구세포를 포함, 세포표면에 CD4 항원을 갖고 있는 세포에 흡착된 뒤 RNA 지놈이 세포내로 이입(endocytosis)되어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의 역전사 효소(reverse transcriptase)에 의해 2차례의 전사도약을 거쳐 DNA로 바뀐다음에 인체 DNA에 통합(integration)되어 provirus 형태로 숨어있게 된다.

중상은 만성 체중의 감소와 발열을 동반한 쇠약 등이며 피부에 나타나는 Karposi 육종, 아구창(oral candidiasis), pneumocytosis pneumonia, cryptococcal meningitis, 비뇨생식기계 감염 등 면역기능 저하에 따른 기회감염이 잦다.

HIV 감염의 진단은 감염자 혈청에서 항체를 찾는 방법과 항원을 탐색하는 방법으로 나뉘는데 임상에서는 일단 ELISA(enzyme linked immuno sorbent assay)로 항체 보유 여부를 검사한 뒤 형광염색법이나 RIPA(radio immune precipitin assay) 그리고 Western blotting으로 항체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그러나 이상의 방법들은 감염직후 부터 항체가 형성되기까지의 소위 window period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검사방법들 상호간에 결과가 상이하여 진단이 어려울 때가 있다. 따라서 감염초기에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여러가지 목적으로 중합효소 사슬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을 이용할 수 있다.

중합효소사슬반응은 이중나선 구조의 DNA가 in vitro 에서 온도변화에 따라 분리(denaturation), 중합연장(polimerization elongation), 결합(naturation)을 반복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찾고자 하는 DNA를 증폭하는 방법으로서 매우 감도가 높은 방법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검염에 대한 특효약은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바이러스 지놈의 역전사를 방해하는 Azidothymidine(AZT)을 투여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신약들이 개발중이다.


[참고 문헌]
김성진. 비임균성 요도염. 대한의학협회지 1993;36:171-6.
김성진, 김준명. 이중중합효소 사슬반응을 이용한 인간면역 결핍 바이러스 탐색에 관한 연구. 대한비뇨회지 1995;36:17-22.
김성진, 이무상. Chlamydia trachomatis 진단 방법별 효용성 비교. 대한비뇨회지 1985;26:211-5
이진무, 권성원, 이무상, 김성진. 한국인에서의 Chlamydia trachomatis 감염현황에 대한 연구. 대한의학협회지 1986;29:417-27
Holbrook KA, Wolff K. The structure and development of the skin. in : Fitzpatrick TB, Eisen AZ, Wolff K, Freedberg IM, Austen KF, editors. Dermatology in General Medicine. 4th ed. New York : Mcgrow-Hill, 1993;97-116.
Hirsh MS. Clinical manifestation of HIV infection in adults in industrialized countries. In : Holmes KK, Mardh P-A, Sparling PF, Wiesner PJ, Cates W Jr, Lemon SM, Stamm WE, editors.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2nd ed. New York : Macgraw-Hill, 1990;331-42




[ 에이즈 & 섹스 ][ 마약, 치매, 뇌, 입시의 고통, 우울한 마음, 마음의 고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