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는 여성을 가장 값싸게 구하는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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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비롯한 여러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미국에서 1960년대 말 존슨 대통령은 자문위원들에게 폭력의 원인이나 예방에 관한 조사와 함께 성폭력을 소재로 한 텔레비젼이나 비디오를 본 효과를 연구하도록 위촉했다. 결과는 아주 분명치 않게 보고되었다. 일부 위원들은 폭력적인 프로그램을 볼수록 사람들이 포악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위원들은 청소년이나 성인들이 성폭력에 대한 비디오를 자주 본다고 해서 범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당시에는 후자의 견해가 더 지배적이었다.

그런 연유로 1970년대에 들어와 영화업자나 비디오제작자들은 자기들 세상을 만난 듯이 성과 관련된 주제로 작품제작을 추진하게 되었는데 별의별 내용이 난무하였다. 동물과 성교를 하는 장면, 네 살짜리 아동이 성인처럼 성교를 하는 장면 등 변태 비디오가 판을 친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어린이를 주제로 한 포르노가 심심치 않게 제작되고 또한 여성을 비하시키는 내용이 너무 많아 레이건 대통령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포르노의 제작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늦었지만 다행스런 조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에 들어와사는 알게 모르게 외국의 불법 포르노가 보급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규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번창해 있다. 대부분의 여관에 가면 쉽게 구경할 수 있고, 동네의 비디오점에서도 쉽게 빌려볼 수 있게 되었다. 젊은 대학생들은 이를 소위 '문화비디오'라고 부른다. 포르노를 즐기는 것이 일종의 문화혜택을 누리는 것인지 아니면 변질된 문화를 그렇게 비꼬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책이든 영상매체이든 거의 모든 포르노물이 '여성은 남성의 종속적인 존재'라는 사상을 고양시킨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거의 모든 포르노 비디오의 내용에는 폭력이 수반된다. 그 결과 성행위 자체가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고 소유하는 기본적인 상징이라는 전통적인 사상을 고질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포르노의 보급을 묵시적으로 허용하게 되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었이었을까? 포르노가 한국 남성의 구미에 맞아서였을까? 아니면 복잡한 시대 상황 속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기 위한 것이었을까?

포르노는 특히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남녀 성교행위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 비정상으로 행해지는 성교, 즉 그 자체가 괴상한 흥분과 폭력, 변태일진데 민감한 청소년들은 이것이 성교의 전부인 양 받아들인다. 그래서 그들이 이성을 사귀거나 결혼을 하게 될 때 자신의 상대자에게 그러한 성관계를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포르노 속의 내용처럼 성관계를 갖지는 않는다. 또한 포르노는 여성의 인격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들은 가능하면 여성과 함께 포르노를 관람하지 않으며, 여성들은 포르노 속에 묘사된 여성상에 분노한다.

포르노는 과연 여성을 가장 값싸게 사는 방법인가? 포르노 제작자는 물론이고 이를 감상하며 즐기는 사람들은 성관계를 통해서 여성을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사고가 내포되어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게다. 그들은 여고생에 대한 남자교사의 성폭행이 발생해도 근본적인 사회구조의 변화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성폭력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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