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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의 공포증에 시달리는 현대 여성들

거리를 지나가던 한 여인이 치한한테 지갑을 빼앗겼다면 그녀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파출소에 신고를 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여성이 강도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여인이 어디론가 유인당해 성폭행을 당하고 가지고 있던 소지품까지 강탈당했다면 어떠하겠는가? 아마 신고를 한다해도 그녀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자들이 많을 것이다. 설령 그녀의 말을 믿는다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아주 운이 없었던 탓이라고 여길 것이다.

사실 운이 없는 여성만이 성폭력의 대상일 수는 없다. 오히려 모든 여성들은 운이 없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친절하게 보이는 택시운전사가 준 드림크를 마셨다가 강간당하고 나중에 사진을 폭로해 버리겠다는 협박을 받는 여성, 길을 물어보는 낯선 할머니에게 선뜻 호의를 베풀다가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당한 여성등 이들 모두를 단지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반대로 남성을 얘기하자면, 1970년대에 신사복에 넥타이를 점잖게 맨 국회의원이 여고생을 성적인 유희자로 상대했다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고, 최근에는 국민학생을 추행하여 구속된 지방의회 의원도 있었다.

대다수 남성들은 강간범, 인신매매단, 떼강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럴 수 밖에 없는 사회환경과 사회관계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들은 가로등이 없는 후미진 골목에서는 멀더라도 빙 돌아가며, 혼자서 극장이나 공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급한 일이 있어도 밤에 외출하거나 택시를 타는 것을 기피한다. 대낮이라도 인적이 드문 곳에선 낯선 자가 두렵고, 어두워진 후에는 혼자 집에 있기가 불안한 것이다. 여자들끼리 여행이나 등산을 간다고 해도 부모들은 이를 극구 말린다.

한마디로 현대의 여성들은 성폭력의 공포에 시달리는 신경증 환자가 되어 버리지 않았나 싶다. 입시를 앞둔 딸을 가진 부모는 번갈아가며 밤늦게 귀가하는 아이를 학교 앞까지 마중 나오는 세상이다. 우리의 누이와 딸, 여성들을 보호해 줄 안전지대가 사라진 것이다. 무분별한 성문화의 범람현상에 대한 정부의 무방비정책, 입시위주교육으로 인한 상호간의 도덕성 결핍, 빈부격차에서 오는 개인적인 도그마현상이 그 좋은 '예'가 아닌가 한다.

인간은 인간답게 또한 인간다워야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교육의 안목, 백년대계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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