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왜 이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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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초등학교)에 다닐 시절의 일이다. 성미는 좀 괴팍했지만 연극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의 인기를 끌렀던 선생님 한 분이 계셨다. 어느 날 그 선생님은 쉬는 시간에 복도를 지나가던 5학년 여학생을 와락 껴안으며 뽀뽀를 하였다. 여학생은 창피하고 당황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자기 교실로 들어가 버렸다. 이 광경을 본 몇몇 남자 선생님들은 그저 재미있다는 듯이 멋쩍은 표정을 지었고, 우리들은 아무 것도 못 본 척 교실로 들어가 친구들끼리만 수군거리다 쉬쉬해 버렸다.


이제 어느 여대생의 몇 년 전의 기억을 적어 본다.
"제가 여고 1학년 때였어요. 저의 담임선생님은 40대 초반의 남자분이셨는데, 어떻게 보면 연령상으로 아빠와 같은 생각도 들어 학년 초에는 참 친밀하게 지냈어요. 그런데 학교 친구들이 어떤 문제를 상담하러 교무실로 그 선생님을 찾아가면 조용한 곳에서 얘기하자며 빈 교실이나 양호실, 휴게실 등으로 데리고 가서 손을 잡거나 등을 쓰다듬거나 심지어는 가슴에 손을 대는 행동을 한다고 속삭거렸어요. 저는 '설마 그 분이 그럴 리가 있겠느냐'하고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내가 명찰을 달지 않았을 때, 선생님께서 손수 달아주신다면서 손으로 제 가슴을 만지는 것이었어요. 그러한 경우 용감한 여학생들은 이를 피하든지 '선생님, 왜 이러세요!' 하고 따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수치심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앉아 있었어요. 매우 난처했어요."

위의 예들은 학교에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예처럼 실제로 선생님과 여학생 사이에 성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이를 성폭력이라고 해석하지 않았다. 과연 그 해석이 옳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상대방의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또는 성인의 욕구가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한 책임능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에게 가해졌기 때문에 성폭력인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든지 아니든지 상관없이 치마를 입은 여학생의 종아리나 다리를 쓰다듬고 어깨, 목언저리, 귓볼, 겨드랑이 등을 매만져서 학생들을 놀라게 하고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모두 성폭력에 해당된다. 성폭력은 정도가 약하고 강하고에 따라서 문제의 심각성이 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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