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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비밀을 밝혀낸 사람들

19세기 후반 성과학의 여명기에 우뚝 솟은 인물은 독일의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1840-1902)교수이다. 성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1886년에 펴낸 '성적 정신 병리'애서 동성애, 절편음란증, 사디즘, 마조히즘의 네 가지 성적 일탈행위를 자세히 다루었다.

절편음란증은 사진, 속옷, 신발과 같은 물건에 애착을 느껴 이를 소유함으로써 성적 만족을 느끼는 성도착증이다. 절편음란증 환자들은 빨랫줄에 널려있는 여자 팬티 또는 브래지어 따위를 훔치거나, 신발 안에 성기를 넣고 수음을 한다. 타인을 모욕 또는 구타하면서 성적쾌감을 얻는 사디즘(가학성 변태성욕), 타인으로부터 육체적 학대를 받으면서 성적으로 만족하는 마조히즘(피학대 음란증)은 크라프트-에빙이 처음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같은 무렵에 횔동한 변호사인 칼 울리히(1825-95)는 동성애가 선척적인 성향이므로 조물주로부터 받은 본능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울리히는 역사상 최초로 동성애자의 인권운동을 전개한 게이로 기록된다.

1903년 세계최초의 나치촌이 독일에 출현하면서 시작된 20세기 초반의 성과학은 3대 거물인 마그누스 히르쉬펠트(1856-1935), 하브록 엘리스(1859-1939),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가 주도한다.

독일 사람인 히르쉬펠트는 1919년 최초의 성과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성문제에 몰두했다. 설문지를 만들어 다양한 성행동에 관한 사례를 수집했다. 그러나 유대인이자 게이였던 그는 나치정권이 들어서면서 공격의 과녁이 되었다. 나치 정부는 1933년 그의 연구소를 폐쇄하고 자료를 불태워버렸다. 히르쉬펠트는 성문제에 대한 이론보다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능력이 더욱 돋보이는 학자이다. 다양한 질문으로 짜여진 설문지를 사용한 사례연구(case study)방법은 성문제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의 의사인 엘리스 역시 사례연구 방법으로 성문제의 거의 모든 측면에 대해 자료를 수집했다. 30여 년에 걸쳐 일곱 권으로 구성된 '성 심리학 연구'(1896-1928)를 저술했다. 특히 수음과 몽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했으며 여성의 동성애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최초의 학자이다. 엘리스를 다른 학자와 구별시키는 연구실적은 여자가 남자 못지 않게 성욕을 갖고있으며, 성행위를 즐기는 능력에서 결코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대목이다. 그는 여자의 성적 충동이 남자보다 더 복잡하고 덜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날 뿐이라고 주장했다.

히르쉬펠트와 엘리스의 연구결과는 성문제의 이해에 보탬이 되었지만 당대의 의사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의사들이 필요로 한 것은 화자를 치료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의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은 프로이트이다. 정신분석학을 창시하여 무의식이라는 인간 정신의 새로운 토대를 발견하고 인간이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존재라고 역설했다.

무의식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1900년 '꿈의 해석'을 출간했는데, 이 책에서 사람은 모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는 인간의 정신현상을 리비도(libido)라는 정신에너지의 개념을 이용하여 설명한다. 리비도는 에로스의 에너지이다. 에로스는 생명을 유지 및 발전시키고 사랑을 하게 만드는 본능이다. 태어날 때부터 나타나 어린이의 행동과 성격을 규정하게되는 리비도는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표출되지만, 특히 성활동에서 많이 분출된다.

프로이트는 성적 본능을 강조하는 리비도의 개념에 대해 비판이 적지 않자 훗날 자신의 이론을 보완하여 인간의 정신생활 영역을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라는 다면적 구조로 파악했다. 이드는 완전히 무의식적이며 ,리비도의 원천으로서 오로지 쾌락만을 추구한다. 반면에 자아는 이드를 의식적으로 통제하여 쾌락을 현실에 맞추어 충족하도록 한다. 초자아는 이드와 자아를 비판하여 사회규범에 맞는 생활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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