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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 장면 보면서 반응 관찰

표본조사가 성경험의 연구에 좋은 수단이 되기는 하지만 성행동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령 성적으로 흥분되었을 때 고환 또는 음핵의 상태나 성교도중에 발생하는 신체의 변화를 당사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표본조사로는 자료를 구할 길이 없다. 유일한 방법은 의료장비를 동원하여 제 3자가 성교장면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다. 동물의 교미는 자주 관찰대상이 되었으나 사람의 경우 공개적인 성행위는 아무래도 금기사항일 수밖에 없었는데, 미국의 윌리엄즈 마스터즈(1915-)와 버지니아 존슨(1925-)은 실험실에서 사람의 성교를 관찰하여 1966년 '인간의 성반응'이라는 책을 펴냈다.

산부인과 의사인 마스터즈는 38살이 되는 1954년부터 연구에 착수했으며 심리학자 존슨은 조수로 참여했으나 훗날 아내가 된다. 이들은 21살에서 89살까지 남자 3백 12명, 18살에서 78살까지 여자 3백82명 등6백 94명에 대해 실제로 성교 수음을 시켰다. 심지어는 사진기가 달린 모조음경을 질 속에 넣어둔 상태에서 수음을 시키고 오르가슴의 순간에 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기록했다. 12년 동안 대략 1만회의 성반응 주기를 관찰했다.

마스터즈와 존슨에 따르면, 인간의 성반응 주기는 성적자극을 받는 데서 시작하여 오르가슴을 거쳐 다시 정상상태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말하는데 흥분기, 고조기, 오르가슴기, 해소기의네 단계로 구분된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남자는 음경이 발기하고 여자는 질 벽에서 윤활액이 스며 나온 다음에 클리토리스가 커지고 음순이 벌어진다. 물론 유방도 팽대하고 유두가 발기한다. 흥분이 높은 상태에서 지속되는 고조기가 되면 남자는 귀두와 고환이 커지며 정액의 일부가 귀두 밖으로 흘러나오고 여자는 질벽의 전체 모양이 맥주병을 거꾸로 세운 형태가 되며 클리토리스는 질 입구에서 멀리 올라가 숨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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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쾌감의 절정을 맛보는 오르가슴기에는 남녀모두 전신에 걸쳐 근육의 수축과 경련이 일어나며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박동과 호흡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배우자의 몸을 힘차게 끌어안는다. 해소기에 접어들면 음경은 줄어들고 질, 음핵, 유방 모두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마스터즈와 존슨은 인간의 성반응에 관한 생체실험을 통해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먼저, 음경이 크다고 해서 발기 후에도 반드시 크란 법은 없다는 사실이다. 7cm인 음경은 발기할 때 120% 늘어났지만 11cm짜리는 50%밖에 커지지 않는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둘째, 음경이 클수록 duy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질의 틈새는 삽입직후 몇 번 왕복하는 페니스의 길이와 굵기만큼 벌어지기 때문이다. 셋째, 여자는 남자와 달리 여러 차례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젊은 여자가 한 번의 성교에서 6-12회 오르가슴에 도달했다 .어느 여자는 남편이 사정하고 나서 수음으로 25회, 곧바로 모조음경을 삽입하여 21회 등 모두 46번의 오르가슴을 한번 누운 자리에서 경험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넷째, 80살 전후의 노인들도 남녀 모두 정상적인 성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르가슴을느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이 마스터즈와 존슨 부부는 성과학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업적을 남겼지만 1992년 이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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