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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화학물질

사람이 사랑을 할 때에는 뇌 안에 다양한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미국의 약리 학자인 마이클 리보비츠에 다르면, 상대방에게 얼이 빠지는 사랑의 첫 단계에서는 페닐에틸아민(pea)이 변연계를 가득 채우며, 남녀가 애착을 느끼는 사랑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엔도르핀(endorphin)이 뇌 안에 흘러넘친다.

변연계의 신경세포가 PEA에 의해 포화되어 뇌가 자극을 받을 때 상대방에게 홀린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PEA는 신경세포의 정보 교환을 촉진시키는 화학분자이며 천연의 암페타민(amphetamine)이다. 암페타민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이다. 요컨대 PEA는 암페타민처럼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연인들은 행복감에 도취되며 활기가 넘칠 뿐 아니라 밤새 마주보고 앉아서도 지칠 줄 모르며 몇 시간이고 되풀이해서 성교를 즐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PEA는 스릴을 느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이 사실은 사람들이 위기에 처할수록 더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보탬이 된다. 이를테면 전시의 로맨스는 극적인 요소가 많다. 부모의 반대에 직면하면 사랑은 더욱 불타오른다. 스릴 넘치는 위기는 일종의 최음제인 셈이다.



남녀가 상대에게 애착을 느낄 때 나타나는 엔도르핀은 몸 안에서 분비되는 모르핀(endogeneous morphine)이라는 뜻이다. 모르핀은 양귀비에서 추출되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이다. 엔도르핀은 PEA처럼 뇌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이자만, PEA와는 달리 통증을 억제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리보비츠에 따르면, 애착을 느끼는 단계에 있는 연인들은 서로가 엔도르핀의 생산을 자극한다. 엔도르핀의 분비로 안전하고 평온하며 안정된 느낌은 공유하기 때문에 연인들은 평화롭게 대화하고 식사하며 잠들 수 있다. 또한 엔도르핀은 어머니가 갓난아이를 안고 귀여워할 때 아이의 몸안에 흘러 나온다. 따라소 아이들은 행복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갖게 되며 사랑의 기쁨을 배우게 된다.

사랑을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의 작용으로 설명한 리보비츠 박사의 이론은 논란의 소지가 적지 않다. 사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고정관념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물론 누구를, 언제,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체는 마음이다. 그러나 일단 특정 상대를 선택한 뒤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역할은 뇌 안의 PEA나 엔도르핀 같은 화학물질이 떠맡는다. 요컨대 사랑은 정신문화의 소산임과 동시에 생물학의 문제인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랑은 선 책이 아니라 필연이다. 종의 보존을 위해 사랑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야 자식의 생존을 위해 헌신하므로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사랑이 종의 보존을 위해 자연선 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자의 자식 사랑은 사회학자들의 주장처럼 후천적으로 학습한 역할임과 동시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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