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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는 위대하다

어머니는 갓난아이를 가슴에 안고 젖을 먹이면서 사랑과 함께 영양분을 제공한다. 모유는 인류가 이제껏 개발한 음식 중에서 가장 영양분이 많은 걸작품이다. 특히 시스틴(cystine)이 많다. 어린 뇌의 발육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다. 또한 모유에는 신생아의 면역기능을 보완해주는 물질이 듬뿍 들어 있다.

의사들은 유아용 초유보다 모유를 먹인 아이들이 질병에 덜 감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아주 최근까지 조유는 물과 섞어 젖병에 담는 과정에서 세균에 쉽게 노출되지만, 모유에는 박테리아가 없기 때문에 모유를 먹은 아이들이 병에 걸릴 확률이 적다고 믿었다.

그러나 살균된 조유를 먹은 아이들조차 모유 먹은 아이들보다 뇌막염이나 호흡기 계통 질환에 자주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모유 속에 신생아의 면역 계를 도와주는 단백질과 세포가 들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모든 고등동물은 세균 따위의 미생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 미생물이 몸에 들어올 때 그것을 탐지하고 배제하는 능력을 가진 신체기관이 면역계이다. 몸밖으로부터 체내로 들어오는 모든 침입물질을 일괄하여 항원, 침입물질이 몸 속에서 제멋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여 몸밖으로 내 제시키는 것을 항체라 한다. 바꾸어 말하자면 항체의 생산을 촉진하는 물질을 항원이라 볼 수 있다 항원 성을 지닌 물질은 대부분 단백질이나 일부의 다당류든 거대분자이다. 한편 모든 항체는 단백질이다. 사람의 혈청 안에는 항원과 결합하는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이 존재한다. 따라서 항체를 통틀어 면역글로불린(Ig)이라 부른다. 구조와 역할에 따라 IgA, IgG 등 다섯 종류가 있으며 혈청 속에서 가장 많은 것은 IgG이다.



면역계는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세포가 집결되어 있다. 면역세포는 백혈구 계열의 세포이다. 자연적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식균세포와 특이적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임파구의 두 종류가 있다. 식균세포는 병원균이나 이 물질을 집어삼키는 탐식작용을 할뿐만 아니라 항원을 아주 작은 조각으로 파괴하여 상위의 면역세포인 임파구에 넘기는 항원전달 기능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식균세포는 중성구(neutrophil)와 대식세포(macrophage)이다. 백혈구의 70% 이상으로 가장 많은 중성구는 전형적인 식균세포이다. 대식세포는 강한 탐식능력이 있으며 아메바와 같은 운동성을 지닌 대형세포이다. 한편 임파구는 이물질을 인식하여 면역반응을 통제하는 면역계의 핵심세포이다. 백혈구의 25%가 되는 임파구에는 세포성 면역에 관여하는 T임파구와 체액성 면역에 관여하는 B임파구의 두 종류가 있다. 세포성 면역은 항원을 인식하여 활성화된 T임파구에 의해 부추겨지는 면역반응인 반면에 체액성 면역은 B임파구에 의해 생산된 항체가 체액에 분비된 다음에 기능을 나타내는 면역반응이다. 어머니의 젖 속에는 항체와 면역세포가 들어있다. 어머니와 아이는 같은 환경에 있기 때문에 특정한 미생물에 대해 어머니의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는 아이를 위협하는 특정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다섯 종류의 글로불린이 모두 발견되었는데, 가장 많은 것은 IgA이다. IgA분자는 미생물이 위나 창자의 점막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면역세포는 특히 초유에서 많이 발견된다. 임신 말기부터 분만 2-3일간 사이에 분비되는 끈끈하고 진한 모유를 초유라 한다. 구성비율을 보면 중성구 50%, 대식세포 40%, 임파구 10%이다. 임파구의 80%는 T임파구이고 나머지는 B임파구이다. 아이들의 면역계는 다섯 살까지도 완전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아이들을 2년 이상 모유로 기를 것을 권고하는 까닭이다. 물론 우유나 조유에는 시스틴도 많이 들어 있지 않고 모유의 면역기능도 없다.

모유로 아이를 기르는 것은 또다른 측면에서 권장되고 있다. 젖을 먹이는 동안 어머니가 아이를 꼭 껴안게 되므로 정서적인 유대가 형성된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는 발육상태가 좋다. 그러나 어머니가 안아 키우지 않은 아이들은 자신이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결국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젖을 먹이는 어머니는 무조건 좋은 어머니이고, 조유를 먹이는 어머니는 반드시 나쁜 어머니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어쨌거나 모유는 모성애의 위대함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증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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