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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우리는 동지
[책의 차례로][15장으로]

"강현숙 씨 ! 이거 좀 봐요." 이 과장이 등뒤에서 현숙을 불렀다. 이 과장은 두 달전 전격륢으로 채용되어 낙하산식 인사조치에의해 현숙의 부서로 배치되었다.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3,4월분 데이터 좀 다시 뽑아요." 이 과장은 입사하자마자 분위기를 흉흉하게 했다. "이 과장한테는 막강한 배후 세력이 있는 게 틀림없어. 몸조심들 하라구." 사람들은 은밀하게 수군대곤 했다. "3,4월분 데이터는 벌써 6개월 전에 해놓은 거라서 기초자료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겠는데요. 그리고 이런 업무는 제 소관도 아닙니다. 현숙은 업무능력이나 대인관계에서 누구보다 모범적이었다. 일을 깔끔하게, 그리고 능숙하게 처리해온 현숙이로서는 과장이 업무지시가 생트집으로 생각되었다. "말이 많군! 듣던 대로야. 잔소리말고 해 오전내로 처리하라구." 반발이었다. 현숙은 모욕감을 느꼈다. 전임 송 과장도 편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고압적이고 무례하지는 않았다. 이 과장의 말투는 험하고 폭력적이었다. 현숙은 이 과장을 똑 바로 쳐다보았다. "그러면 과장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 과장을 회전의자를 흔들면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아주 거만한 태도였다. "뭘?" "업무상 제 소관이 아닌 일입니다. 일단 넘어간 데이터를 신속히 부서간 연결을 해주시고, 필요한 부분을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옆에서 도와드리지요." 과장은 아는 척 할 뿐 업무에 있어선 순 깡통이었다. 현숙은 그 약점을 짚었다. 과장은 얼굴이 상기되면서 소리를 버럭 질렀다. "이것 봐! 어디서 그 따위로 말대꾸야? 하라면 하는 거지, 뭐? 나보고 직접 나서라구? 야! 그러면 내가 하지 널 왜 시키겠어?" 작원들이 일시에 현숙이와 이 과장을 바라보았다. '이거 무슨 일이 생기는 거 아냐?' 사람들은 어깨를 움츠렸다. "전 못합니다." 현숙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이런 모욕을 그냥 넘길 수 없어. 이럴수록 당당하고 침착해야해!' 현숙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움켜쥐었다. 미스 최가 현숙이의 손을 힘껏 잡아주었다. 따스한 손이었다. 현숙이는 애써 미소지었다. 순간, 이 과장을 현숙이의 목덜미를 잡아 일으켰다. 무지막지한 힘이었다.

"너, 이리 좀 와 봐!" 이 과장은 현숙을 질질 끌다시피 하여 창구에서 멀리 떨어진 안 쪽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오전 10시, 사무실 안에는 아직 손님들이 적었고 사무실은 순식간에 공포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현숙이는 사정없이 얻어 맞았다. 직원들은 충격으로 한동안 멍하니 앉아 바라보기만 했다. 부장, 차장 등 간부들이 있었으나 무덤덤해 했다. 미스 최가 달려왔고 미스터 김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뭣들 하는 거에요? 이게 무슨 짓이에요?" 미스 최는 울부짖었다. 직원들을 향해, 그리고 이 과장을 향해 소리쳤다. 이 과장이 남자직원들에 의해 씩씩거리며 현숙이에게서 손을 떼었을 때, 현숙이는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머리핀이 다빠져 머리가 엉망이 되었고, 안경과 신발이 벗겨져 나뒹굴었다.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현숙은 2주 진단을 받았다. 머리, 팔, 다리가 욱신거리며 아팠다. 6년간이나 열심히 일해온 직장이었다. 티격태격 좋지 않은 일도 많았지만 현숙은 자신의 일을 소신있게 해 나왔고, 일터는 생활의 보람이기도 했다. '그런데 도대체 내가 왜 맞아야 한단 말인가? 내가 맞을 정도로 잘못한 것이 뭐란 말인가?' 수치심과 분노, 억울함과 황당함이 걷잡을 수 없이 솟아올랐다. '더 이상 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꼴을 당했으니 어떻게 예전처럼 일할 수 있으라.' 현숙은 6년 직장생활이 이렇게 끝장나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허겁지겁 달려온 태식은 퉁퉁 부운채 누워있는 현숙을 바라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아니, 도대체......" 태식은 심호흡을 했다. 도대체 왜 그토록 무지막지하게 현숙을 구타했는지 알지 않고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아침이 되자마자 이 과장을 만나러 달려온 태식이었다. "거 굉장한 애처가입니다. 거기 좀 앉으시죠."이 과장은 뻔뻔스럽고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위압적이었다. "강현숙 씨가 우리 은행에 큰 공헌을 한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업방침이 바뀌었어요. 금융산업의 판도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참신한 인력을 요구받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오래 근무한 사원들이 잘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도 그런 배경에서 나온 단순한, 그러니까 미세스 강과의 감정적인 약간의 충돌이었습니다. 뭐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이 과장은 '미세스 강'이란 어색한 표현을 강조해 가며 설명했다. "별 것 아닌. 약간의 감정적 충돌로 아내가 그 지경이 되었단 말씀입니까?" 태식은 밤새 괴로워하던 아내 현숙의 모습이 떠올라 분을 가라 앉힐 수가 없었다. "아, 그건요. 미세스 강이 참 생각보다 약하더군요. 보약이라도 좀 먹이셔야겠습니다. 헛헛헛......전 그저 약간 민 것뿐인데, 그 양반이 그냥 고꾸라지더란 말씀이지, 헛헛헛....." "그래서 이번 일의 책임이 전적으로 제 아내에게 있다는 말씀입니까?" 태식은 상대가 녹녹치 않다는 걸 느꼈다. '이 작자는 뭔가 아주 계획적이고 의도적이지 않은가.' "물론이지요. 사건의 발단을 전적으로 미세스 강의 책임입니다. 업무이행을 거부했거든요. 게다가 상사에게 대들면서 고집을 피웠습니다." "저로선 과장님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보다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하신 말씀은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현숙이가 맞은 것은 내가 구타당한 것과 같다. 아니, 차라리 내가 당하는 게 낫다.' 태식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사람, 왜 이리 답답해. 아마 마누라한테 쥐어 지내는 모양인데,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 아침부터 마누라 대신 협상자리에다 나오고." 태식은 이 과장의 멱살을 쥐고 흡씬 패주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목이 뻑뻑해지고 숨이 가빠졌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습니다. 사람사이엔 기본상식이 있는 게 아닙니까? 이번 일은 도가 지나칩니다." 이 과장은 흉물스럽게 웃었다. "마음대로 해 보시죠. 말리지 않겠습니다." 태식은 격해진 감정을 억누르며 사무실을 나왔다. 결코 단순치 않은 일이란 생각을 하면서. "그 은행, 알아보니까 국내에 진출해서 단물 다 빼먹고 철수할거랍니다." 저녁에 민영과 함께 병원에 들른 진섭의 말이었다. "흥. 고참부터, 나이 먹은 여자 사원부터 잘라내겠다는 속셈이군! 이 과장이란 작자는 철수준비를 위해 의도적으로 고용한 거고." 태식은 음흉한 기분 나쁜 이 과장의 얼굴을 떠올렸다. "나 그냥 사표 쓸래.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아." 현숙은 상심이 컸다. 태식이 봉변을 당하는 것도 싫었다. 자기만 물러나면 될 것 아닌가? "어떻게 그냥 당하고 만단 말이니? 말도 안되는 소리지." 민영은 창밖을 내다보다가 몸을 돌려 현숙을 바라보았다. "공식적으로 사과라도 받아야지." 현숙은 민영의 시선을 피해 민영이가 바라보던 창밖으로 눈길을 옮겼다. 눈이 내릴 것처럼 하늘이 흐렸다. "당신 마음은 알아. 그 자식 만나기 전엔 나도 창피한 생각이 더 많았어 오죽 못났으면 마누라를 그 지경이 되도록 만들었나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오더라구. 그런데 정작 그 이 과장이란 작자를 보니까,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인간관계
태식은 현숙의 손을 잡았다. "게다가 당신이 잘못한 게 뭐가 있어? 집안일을 해가며 성실하게 일한 대가가 이런 것인가? 이건 당신에게만이 아니라 열심히 사느라고 애쓴 우리 모두에 대한 모독이고 경멸이라구!" "형님 말씀이 옳아요. 용기를 내야죠. 이건 부당한 일입니다." "현숙아, 우리가 같이 도울게. 우리가 모두 힘을 내면 되잖아." 진섭도, 민영도 현숙이가 버티고 꿋꿋한 모습으로 일어서 주길 원했다. 현숙은 자신을 둘려선 사람들을 보냈다. 오랜 세월 슬픔이나 기쁨, 아픔이나 행복을 함께 나누었던 사람들이다. 현숙은 눈물이 핑 돌았다. 이 막강한 응원을 저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현숙은 자신의 손을 잡은 태식의 손을 꽉 움켜줘었다. 민영이가 허리를 굽혀 현숙에게 나지막이, 그러나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우리 애들 생각하자구. 애들 생각해서라두 이대로 물러서지 말자구." 현숙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2주 후, 태식은 다시 출근하는 현숙을 은행 앞까지 바래다 주었다. "힘 내! 당당하게 하라구!" 태식은 현숙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현숙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돌아서서 힘있게 은행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더 심한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게 뻔한 일이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리라. 당신의 이 벅찬 격려와 지원만 있다면 난 두렵지 않아. 우린 험한 항로를 헤쳐가는 믿음직한 동지니까.' 직원들이 현숙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 과장이 현숙의 시선을 피하며 일어서는 것도 보였다. 현숙은 한 발자욱씩 또박또박 힘을 주며 자신의 책상 앞으로 걸어갔다.















#########################열네번째 이야기 - 고난을 이겨내는 부부

#가족은 고립된 섬인가?

모든 사물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한계로 되는 측면이 함께 있습니다. 사람들의 활동은 긍정적인 측면을 살리고 부정적인 측면은 억제, 또는 제거함으로써 보다 나은 삶의 조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들은 가족의 역할에 대한 편향된 인식을 보여줍니다. 즉, 가족은 사회의 기초 생활단위이므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은 가족의 긍정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인데, 이 생각이 과도해지면서 가족 중심주의, 혹은 가족 이기주의로 나타납니다. 또 이러한 가족이기주의의 부정적 역할에 대한 비판은 과도하게 가족을 부정하는 극단적인 인식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가족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그 형태는 달라지더라도 가족 그 자체는 인간 사회의 혈연적 기초 생활단위로서 남겨질 것입니다. 따라서 가족의 역할이 사회의 진보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가족의 사회적 역할을 살펴보는 것은 가족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가족은 인간들의 사회적 관계의 하나입니다. 이것은 가족이 아무리 핵가족화한다. 해도 사회와 고립되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핵가족화는 겉으로는 사회와 개별 가족이 엄격히 구분되고 분리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이전 사회보다 훨씬 더 전면적으로 사회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육아, 건강관리, 보건과 위생 등 노동력의 재생산을 위한 모든 활동이 가족의 생활터전인 가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작게 쪼개어진 가족들은 서로 고립되어 있지만 전체로 보면 획일적으로 통제되고 통합되어 갑니다. TV등과 같은 매스컴은 분리되어 있는 개별 가족들을 통합시키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사회가 이기적이고 물질 중심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그러한 세태다 대세를 이루면 가족내의 제반 관계도 이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그 영향력의 파급은 그 어느 시기보다 빠르고 확실합니다. 개별화되고 고립화되어 있는 핵가족은 오히려 이같은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시킵니다. 집마다 TV가 설치되고 신문이나 잡지 등 언론이 개별 가족들을 의식화하는 데 엄청난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가족은 결코 고립된 섬이 아니며 역으로 가족들의 사회비판적 역할의 확대는 사회의 대세적 분위기와 가치관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명백한 진리를 깨닫게 해줍니다.


#더 이상 어제의 가족이 아니다.

가족은 그 어떤 사회적 관계보다도 혈연적이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이들이 동일한 인식하에 실천을 조직하게 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87년 이후 노동 조합 운동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보인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족투쟁'입니다. 남편이나 자식이 끌려가고 매맞고 굶으면서 농성하는 것을 본 부인과 어머니, 교섭에 응하지 않는 사람들의 거만한 모습에 기가 막힌 가족들은 모두 함께 일어나 싸웠습니다. 아빠를 위해 머리띠를 두르고 농성장에서 노래하는 어린 꼬마들의 사진은 이미 누구에게나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따라서 가족 중심주위나 가족 이기주의의 문제는 가족들의 사회의 진보적이고 발전적 변화를 위해 떨쳐 일어설 때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해를 추방하기 위한 가족들의 노력이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가족들의 움직임, 참교육 실현을 앞당기려는 학부모들의 활동 등은 물론 여성들의 중심이 되기는 해도 가족들의 지원과 동참을 토대로 한 가족들의 활동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들이나 가족간의 모임이나 행사가 늘어나는 것은 가족의 긍정적 역할을 살리고 부정적 기능을 억제하려는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노력으로 보여집니다. 이같은 노력은 무엇보다 부부 사이의 상호이해와 인정, 그리고 그것을 통한 일치로서 더욱 값진 성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개별 가족의 사소한 요구를 실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인식과 작지만 성실한 실천이 전개될 필요가 있습니다. 성, 사랑, 고부관계나 육아 등 개별 가족의 일상적인 삶의 문제조차도 사회적 차원의 문제와 연결시켜 파악하고, 사회적인 실천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 말입니다.

#서로 내조하는 동지가 되어


얼마 전 어느 월간 잡지에는 민간 차원의 통일운동을 전개하다가 수배된 김희선 씨의 남편 방국진 씨의 인터뷰 가사가 실렸습니다. 1년이 넘도록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내를 향해 방 선생은 이렇게 격려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죄를 지어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없어 숨어 있는 것이니 당당하게 지내라. 나는 당신의 일이 정의롭고 올바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상의 그 어떤 강력한 지지가 이보다 더 힘을 줄 수 있겠습니까? 부부가 일치가 되는 전제는 서로의 일에 대한 인정, 이해이며 그 일에 대한 공감, 그리고 지지와 배려입니다. 흔히 부부간에는 아내의 내조만이 강조됩니다만 앞으로는 남편의 내조도 강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내의 내조가 남편의 활동이나 일에 대한 긍정과 공감, 더 나아가 성취에 대한 책임의 공유로 인해 알뜰한 것이 되는 것이라면 남편의 내조 역시 아내의 일에 대한 긍정과 공유, 책임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남편의 내조는 무엇보다도 아내 스스로가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 주인의식을 가질 때 의미를 갖습니다. 사회적 활동을 하다보면 험한 역경과 고초를 겪게 됩니다. 이때 약해져서 주저앉거나 낙담하여 가족들의 품으로 안기려고만 한다면 남편의 내조를 운위할 자격이 없습니다. 자신의 일에 강한 주인의식을 갖는 아내라야 남편은 그 아내의 일을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들은 아내의 그 일의 일시적, 소극적인 것이려니 관조할 것이 아니라 아내가 그 일의 전문적 일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내조해야 합니다. 아내의 사회적 실천과 활동이 강화될수록 부부관계로 엮어진 자신의 생활과 의식도 빛난다는 사실을 명심할 일입니다. 사회적인 관계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갖고 그 속에서 발전하며 고상해지는 부부는 서로를 내조하면서 가정내외의 주변 생활을 훌륭하고 모범적으로 개선해 나갑니다. 이같은 노력은 이 땅의 밝은 미래와 함께 개별 가족의 기쁨과 행복을 참되게 보장할 것입니다.
[책의 차례로], [15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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