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성병] [뇌,마음][아름다운 곳][주말여행][맛있는 음식]
[웰빙운동]
[애니메이션 모음]
고민 그만건강만점



1999/02/03일자 03면

애매한 '음란한 눈빛'....성희롱 처벌조항서 삭제

「음란한 눈빛은 성희롱으로 처벌하지 않는다」

노동부는 지난달 발표한 「직장내 성희롱 예방지침」 중 예시한 「특정 신체부위를 음란한 눈빛으로 반복적으로 쳐다보는 행위」를 성희롱 항목에서 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정부와 경영계, 여성계 등의 대표로 구성된 근로여성위원회에서 이같은 안을 확정했다.

「음란한 눈빛」 부분을 제외한 것은 성희롱 의도가 없어도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돼 직장에서 성희롱 방지보다는 도리어 분위기를 삭막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처에서 『 과연 무엇이 음란한 눈빛이냐』는 논란과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 너무 주관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성적인 언어나 행동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음란한 눈빛으로 봤다 하더라도 당사자가 이를 부인하면 입증할 방법이 전혀 없어 다툼만 일으킬 뿐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여성계는 이날 『 여자는 남성의 눈빛을 1∼2초만 봐도 음란하거나 느끼하다는 걸 감각적으로 알 수 있다』며 반발했다.

여성계는 「음란한 눈빛」은 성희롱의 초기단계로 성추행이나 폭행 등으로 이어지는 신호로 볼 수 있는 만큼 성희롱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 이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