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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15일자 26면

성희롱방지법 효과 ..두산그룹 200명 설문 여성 80% 회의적

지난달 성희롱 방지법이 통과된후 성희롱은 과연 자취를 감추게 될까. 직장인들의 절반이상은 이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직장인의 80%는 사내에 성희롱 피해고발창구가 생겨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고 남성직장인의 58.8%는 이 법률의 효력이 발생한 후에도 「개의치 않는다」거나 「결국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성희롱 방지법안이 통과된 후 직장인들이 「직장내 성희롱」문제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지 두산그룹 남녀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다.

성희롱에 대한 남녀간의 인식차이도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69.5%의 남성들은 성희롱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여성들 80%는 블루스추기를 강요당했고, 46.7%는 남자직원의 언행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또한 여사원들은 성희롱 피해를 당했을 때 「서로의 관계를 위해 참는다」(35.7%)는 응답이 「고소한다」(28.6%)는 응답보다 많아 성희롱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남자직원들은 「만일 성희롱으로 고소당할 경우」 72.9%가 개인적으로 찾아가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