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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25일자 03면

(포커스)입사 면접때 짓궂은 짓도 '직장내 性희롱'

성희롱은 둘만이 있는 공간에서 이뤄져 입증하기 어려우며 그만큼 쉽게 저질러질 가능성이 높다. 또 서로의 기분 등 상황에 따라 「성희롱이냐 아니냐」를 놓고 시비가 일어날 소지가 많다.

이같은 성희롱 여부 판정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24일 노동부가 「직장내 성희롱, 예방에서 대응까지」란 책자를 펴냈다.

이 책자는 우선 「한번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성희롱을 하다가는 반드시 된서리를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 한차례의 성적 언동이라도 피해자가 불쾌감이나 굴욕감을 느낀다면 역시 성희롱이 된다.

또 본인은 아무리 그럴 뜻이 없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받아들이면 성희롱으로 판정받기 때문에 오해를 살 행동과 언어는 삼가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반드시 거부의사를 표시하지 않더라도 성희롱이 성립된다. 눈앞에서 거부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상대가 성희롱을 수용했다고 착각하는 것은 망신의 지름길이다. 피해자가 사회경험 부족이나 낮은 지위 등을 이유로 성희롱 상황을 일시적으로 묵인했더라도 뒤늦게 성적 굴욕감을 강하게 느끼면 언제든지 성희롱을 주장할 수 있게 돼 있다.

거래처나 계열사 직원의 성적 언동은 성희롱으로 인정하기가 어렵지만 직장내 상사 등이 이같은 상황을 유도했다면 성희롱이 성립돼 사업주에게 책임을 묻게 되므로 이를 말려야 한다. 아직 사원이 아니더라도 입사면접시 성적언동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하면 역시 성희롱으로 처벌된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직.간접적으로 성적 불쾌감을 주고 거부감을 주었다면 역시 성희롱으로 인정된다. 성희롱은 친고죄가 아니어서 상담기관 등 제3자가 진정, 고발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