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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26일자 11면

'聖'직자의 '性'폭력 심각 가해자 처벌조항 신설을
여신협등 여성인권단체 건의문

여신도에 대한 목회자의 성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여신협) 등 6개 여성 인권단체는 최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교회내 성폭력,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의 공청회(사진)을 열고 교회내 성폭력 실상을 폭로했다.

한국염 여신협 총무는 『 지난 1년간 한국성폭력상담소.기독교여성상담소 등에 접수된 교회내 성폭력 사례는 43건』이라며 『 드러나지 않은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총무는 『 교회내 성폭력 유형은 목회자가 여신도를 강간한 것이 주를 이룬다』며 『 피해 횟수도 대부분이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간이며 한 목회자에 의한 피해자가 수십명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피해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폭력장소가 당회장실은 물론 기도실, 여관 등으로 다양하며 주로 신앙상담, 안수기도, 목회자 안마 등의 형태를 통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 교회내 성폭력은 하나님의 이름을 빌림으로써 신도인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지 못하고 성폭력 사실을 미처 인식하지 않는 화간(和姦)형태가 특징으로 지적됐다.

그는 『 한국 교회의 가부장적 신학, 남성중심의 교회구조, 기복주의, 물량주의 등이 교회내 성폭력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단체는 공청회를 마친 뒤 「한국교회에 보내는 건의문」을 발표, ▲교회법에 성폭력의 범죄규정과 가해자 처벌조항 신설 ▲성폭력 목회자 파면 ▲각 교단총회에 목회자 정화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여신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한국교회여성연합회 등 3단체는 다음달 공동대책위를 구성, 성폭력 예방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