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분야 : 사회 [서울신문]
게재일자 : 03월04일

서울대,PC통신 상담소 설치

  [姜忠植기자]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대에 성폭력·성희롱 피해자를 위한 ‘PC통신 상담소’와 ‘피해자 전담반’이 설치된다.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金尙均교수)는 다음달 초부터 기존의  펜티엄급 컴퓨터 6대외에 5대를 추가로 설치,PC통신을 통해 성폭력·성희롱 피해자를 위한 상담소를 설치하는 한편 학생생활연구소 상담원 6명으로 구성된  피해자 전담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PC통신 상담소가 설치되면 상담을 원하는 학생 교수 교직원들은  학번이나주민등록번호외에 고유의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원하는 시간에 상담소에 접속,비공개로 상담원과 1대1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따라서 피해자들이 학생생활연구소를 직접 찾거나 상담시간을 예약하는 불편이 사라져 신속한  상담이가능해진다.  그러나 학습증진,교우관계 상담 등 공개가 가능한 상담내용은 일정한 정보이용료만 내면 누구든지 개인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폭력·성희롱 피해자가 발생하면 학생생활연구소 여학생부 상담원  6명  가운데 2∼3명을 중심으로 피해자 전담반을 구성,상담은 물론  변호사와전문병원 알선 등 법률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학생생활연구소는 지난달 19일 발족한  ‘교수윤리위원회’안에교내·외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성희롱 사건을 해결할 ‘성적(性的)  괴롭힘부’를 신설해줄 것을 학교측에 요청했다.  金소장은 “지금까지 성폭력·성희롱 피해자들을 위해 전화상담만을 해 왔지만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를 꺼려 PC통신 상담소를 설치하게  됐으며피해자들에게 대처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피해자 전담반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