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분야 : 사회 [서울신문]
게재일자 : 03월05일

성폭력 피해상담 급증

  [文豪英기자]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상담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해 전국 36개 성폭력피해상담소에 모두  1만2천540건이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96년 7천9백21건보다는 58.3%,95년 2천902건보다는 무려 3.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성폭력피해상담소가 95년 11곳에서 96년 24곳,지난 해  36곳으로는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접수된 상담은 성추행 4천832건,강간 4천649건,성희롱 및  음란전화 2천877건이었다.96년에 비해 강간은 28.4% 증가에 그친 반면 성추행은 90.3%,성희롱 및 음란전화는 63.3%나 각각 늘어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에 대한 고발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가해자별로는 직장 상사 및 동료 13%,이웃 10%,근친(近親)  8%,동급생및 후배 8%,친·인척 6%,교사 및 강사 3% 등 면식범이 74%를  차지했다.또 전체 가해자 가운데 5%인 629명이 고소·고발됐다.  피해자의 나이는 20세 이상 성인 49%로 가장 많고 14∼19세 청소년 36%,7∼13세 어린이 10%,7세 미만 유아 5%의 순이었다.  복지부는 피해자 가운데 241명을 서울 2곳,부산 1곳 등 전국 3곳의 보호시설에 입소시켰고,750의 의료검진을 알선했다.  복지부 朴壽天 여성복지과장은 “94년 4월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되고,최근여성을 위한 긴급 상담전화 ‘1366’이 설치되면서 상담이  쉬워진데다,서울대 禹조교 성희롱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 등의 영향으로 상담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