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통신] "여성 성폭력 가해자는 통신이용 영구정지"

............ 한겨레신문 ... [ 정보과학의학 ] ...1998. 5. 20. 水

“성폭력, 사이버스페이스 접근 금지!”

피시통신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여성 성폭력 피해에 대응해 컴퓨터통신서비스회사들이 대응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인 성폭력 추방 캠페인에 나선다.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등 4대 피시통신회사는 최근 공개대화방의 대화나 쪽지 보내기 등으로 여성 통신이용자들을 성희롱하는 성폭력 피해 사례가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한 성폭력 방지 방안을 각각 마련해 내놓았다.성폭력 가해자의 명단을 특별관리해 자사 통신망의 이용을 영구 중지시키는 제재 조처를 비롯해, 대화방 등 통신이용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 성폭력 방지 알림글들을 지속적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천리안은 이달안에 성폭력 방지를 위한 온라인 안내편지를 가입자 전원에게 보낼 예정이며 나우누리 등은 공개대화방에 성폭력 경고글을 항상 게시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천리안 고객센터의 심현정 과장은 “사기 매매자와 함께 사이버공간의 대표적 무법자인 성폭력 가해자가 나타날 경우 앞으로 통신공간에서 영구 추방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다만 온라인 성폭력 피해의 판단기준 마련이 과제”라고 말했다.이처럼 통신회사들이 갑자기 성폭력 방지 방안을 들고나온 것은 성폭력 피해가 급증하는 데다가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공개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여성민우회 전윤정 간사는 “지금껏 여성 통신이용자에 가해지는 온라인 성희롱과 음란사진 전송 등의 피해에 이렇다할 대응이 없었던 터에 이런 조처들이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