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분야 : 사회 [스포츠서울]
게재일자 : 07월17일

IMF여파 고용불안 악용 "직장내 성추행 크게 증가"

   IMF여파에 따른 고용불안을 악용한 직장내 성추행과 성폭행이 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직장 상사나 동료 또는 거래처 직원 등 직장 관련자로 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상담이 모두 14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6건에 비해 35.8%나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전체 성추행 및 성폭행 상담의 증가폭인 5.7%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직장관련 성추행은 55건에서 79건으로 무려 43.6%나 늘어났다.  특히 79건 가운데 직장 상사나 동료들이 가해자인 경우가 71건으로 지난해의 55건에 비해 29.1%의 증가율을 보였고 거래처 직원 등 업무와 관련된  직장외 사람이 성추행자인 사례는 작년에 없었으나 올해엔 8건에 이르렀다.  직장 관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상담은 65건으로 작년의 51건에  비해 27.5% 늘어났다.이중 가해자가 직장 동료나 상사인 경우는 57건이었다.  이 상담소 관계자는 이와관련,“IMF관리체제 이전에는 성추행을  저지르는상사나 동료가 있다면 직장을 옮기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올들어서는 고용불안이 심각해지자 추행 피해를 감수하면서 기존 직장을 고수하는 여성들이 고민끝에 상담을 요청하곤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서울대 성희롱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우조교  승소판결이후 피해여성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상담 등에 적극 나서게 된 것도  직장관련 성추행 및 성폭행 상담 증가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