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성 구성애씨] "10대들의 빗나간 성지식 어른들 책임"


『초등학교 때 옆집 남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어요. 어머니는 제잘못이 아니라며 변함없이 절 사랑한다고 하셨지요. 그격려가 저를쓰러지지 않게 했습니다.』.

시끌벅적하던 스튜디오에 일순 침묵이 내렸다.「정말?」못믿겠다는 표정.

은밀하게 거론돼온 성을 공중파 TV로 끄집어내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있는구성애씨.

요즘 TV 성교육 강의 「아우성」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구성애(42)씨. 생방송으로 진행된 「성폭력」강의에서 구성애씨는자기 과거를 털어놓았다. 수긍과 안타까움, 놀라움이 방청객들의마음에 교차하는 듯했다.

매끄러운 강의 솜씨도 솜씨지만, 직선적인 성 표현과 실제 체험에서 나온 진솔한 고백이 사람들을 잡아끈다. 애초 두차례로 계획됐던 강의는 폭발적인 시청률 덕에 예정을 넘겨 이번주까지 다섯번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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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인구 중 엄청난 수가 10대입니다. 어른들이 성을 감추고 덮어두는 동안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성에 대한 오해와 빗나간 기대로 망가지고 있습니다.』 구씨는 「성은 어른들 것」이라며 감추고 덮어두는 우리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빗나간 성지식, 뒤틀린 기대를 안겨준다고 걱정한다.아들에게 『자위는 가능하면 주말을 이용하고 위생적으로 뒷처리를 하라』고 충고하는 그는 「청소년 눈높이」에서 성문제를 보자며「딸딸이」같은 속어도 서슴지 않고 입에 올린다.

덕분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지만 『상품화한 성에서 벗어나 생명 사랑 쾌락이 어우러진 인간다운 성으로 나가자』는 뜻을굽히지 않는다. 아우성은 「아름다운 우리들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의 약어.

연세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부산 일신 기독병원 산부인과에 근무하면서 아기를 3,000명 받아낸 경험과 수많은 상담 사례가현실감과 함께 설득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