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분야 : 지역뉴스 [대한매일]
게재일자 : 11월16일

경찰 '여성상담소' 있으나 마나

  강원도경찰청과 일선경찰서에 마련된 ‘여성상담소’가 형식만 갖추고  있을 뿐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15일 도경찰청에 따르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등 강력범죄  증가추세속에 전문 상담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난 96년 도내 18곳에  ‘여성상담소’를 설립했다.올초부터는 청소년 학교폭력 상담까지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건물인 속초경찰서만 제대로 된 밀폐공간의 상담소를  갖추고있을  뿐 대부분의 상담소가 1∼2평 남짓한 공간에 간이 칸막이를  설치하는등 형식적으로 꾸며져 상담소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담소를 별도로 만들어 놓고도 상담을 원하는  여성이나  청소년이 찾아오면 한적한 구내 식당이나 가까운 휴게실 등을  전전하며상담에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화와 방문을 포함한 강원도내 전체 상담건수도 지난해 105건 보다  다소늘어 올해 123건을 상담했으나 여전히 저조하다.방문 상담 실적은 더욱 저조해 올들어 도내 전체 상담소에서 민사 4건,형사범 11건,성범죄 상담 18건,기타 12건등 45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당초 취지인 여성 성범죄 방문상담의 경우 1년이 다가도록 각  경찰서별로1건씩에 그치고 있어 상담소 존립 의미를 무색케 하고 있다.  상담을 원하는 여성들이 사설기관인 성폭력상담소와 미혼모 수용기관,모자보호시설 등을 주로 찾는 것도 경찰소내 상담소의 형식적인 운영및 홍보부족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의 이미지 때문에 상담건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담실의 내실있는 운용이 아쉬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춘천 l 曺漢宗 hancho@daehan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