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대성 60% '언어적 성폭력' 경험

한겨레신문 ... [ 지역뉴스 ] ...1998. 10. 14. 水

대전지역 여대생들의 상당수가 대학 안에서 신체적·언어적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고, 가해대상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교수와 교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여자기독교청년회(YWCA)는 최근 대전시내 4개 대학교 남·녀학생 4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대생의 10명 중 6명이 언어적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고, 신체적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한 응답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의 60%가 `여성 비하 발언' `신체에 대한 조롱' 등 각종 언어적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고, 교제 강요(32.5%)와 음란물 공개(31.1%) 등 비언어적 성폭력을 경험한 응답자도 많았다.

또 `술자리에서 술시중 강요'(44.7%) 등 다중에 의한 비언어적 성폭력(3개 유형) 피해 경험자도 평균 40.1%에 달했다.

이밖에 `술자리에서 어깨에 손을 대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31.8%)'를 비롯해 `의도적 또는 강제적 신체접촉(8.3%) 등 물리적 성폭력(9개 유형)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평균 14.2%로 조사됐다.

성폭력 가해자는 선·후배(43.8%)가 가장 많았으며 모르는 사람(25.8%), 기타(25.3%) 등 차례였으며, 교수나 교직원을 꼽은 응답자도 5.1%나 됐다. 대전/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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