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성폭행해 자살케한 택시기사 영장

경남 김해경찰서는 11일 여대생이 성폭행당한 사실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인 김해 일신교통 소속 택시기사 孔모씨(35.김해시 흥동)에 대해 성폭력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孔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30분께 김해시 구산동 시영아파트 인근에서 자신의 경남 18바 1908호 택시에 李모양(19.부산 D대 2년)을 태운 뒤 집으로가자는 李양의 요구를 무시하고 김해시 장유면 부곡리 남해고속도로 인근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李양은 孔씨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이 너무도 괴롭고 견디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와 함께 孔씨의 휴대폰과 차량번호 등을 자신의 방 책상 위에 남긴채 하루 뒤인 10일 오전 7시30분께 김해시 외동 동아아파트 303동 14층 창문에서 뛰어 내려 목숨을 끊었다.

한편 경찰은 孔씨가 李양을 성추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한 사실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李양의 시신을 부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