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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성폭행을 당한 직후 피해자들의 첫 번째 반응은 혼돈이다.


딸 아이가 방구석에만 있어예. 선을 보러 가자 해도 나가지도 않고, 말을 들어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동생한테 물어보았더니 지 언니가 성폭행당했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아이고 어짤꼬, 이제.(50대의 성폭행 피해자의 어머니)

일반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직후 피해자들이 나타내는 첫 번째 반응은 침묵이다. 즉 피해자들은 그것을 어떻게인식하고 처리해야 할지 몰라 침묵과 혼돈의 상태에 빠진다. 이들은 기존의 자신의 인지, 경험, 지식 등에 일대 혼란이일어나므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 이러한 혼란의 과정이 길 때, 피해자 뿐만 아니라 그가족에게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피해자들의 둘째로 나타나는 반응은 자신이 경험한 사건을 무조건 부정하려는 방향으로 나간다.

성폭력 이야기만 들어도 놀란다.(20대 여성)
그 일(성폭행 당했던 사건)을 잊어버리려고 무척 애쓰는데, 자꾸 생각이 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미상)
마음 고쳐먹고 살려고 하면, 자꾸 이런 일(방황하고 다니는)이 터진다. 나 자신도 싫증난다.(20대의 여성)

이는 피해자들이 성폭행을 당한 후 심리적으로 극복하려고 무척 노력하지만, 그들이 겪은 엄청난 경험은 피해자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는 한계의 범위를 넘어서고 있어서, 이를 어쩌지 못하여 스스로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다.

셋째로 나타나는 반응은 순결 상실감으로, 이로 인해 이성관계나 결혼과 관련하여 심리적 불안감을 나타낼 수 있다.보통 피해자들은 자신이 경험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여자가 꼬리쳤다""여자가 뭔가 잘못했다"라는우리 사회의 통념을 그대로 수용하여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내면화하고 있다. 이러한 여성들은 자신의 행동에깊은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어 다른 사람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된다.

처녀막에 대해서 궁금하다. 특히 처녀막 수술하는 데를 알려주었으면....
이런 관계가 싫지만, 이미 버린 몸이고 결혼도못할 거니까 그냥 이대로 살겠다. 이런 관계를 끊고 결혼한다 해도 남편과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이같이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 중에서 많은 피해자들이 순결 상실에서 오는 고통을 호소한다.그들은 결혼 생활의 성공 여부를 순결, 즉 처녀막이 있느냐 없느냐로 규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이런 심리적 반응은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여성의 순결 이데올로기가 그대로 내면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이미 버린 몸, 결혼도 못할 거니까" 가해자하고 "그냥 이대로 살겠다"라는 자포자기의반응조차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넷째로 나타낼 수 있는 반응은 남성 혐오다.

남자들은 다 도둑놈들 같은 느낌이 든다. 길을 가다가 남자와 부딪히면, 나도 모르는 새에 비명이 나온다. 특히 차 안에서남자와 같이 앉아 있으면 벌떡벌떡 일어나진다.(20대 피해여성)

성폭행 피해자들은 위의 사례에서처럼 극도의 남성 혐오증과 남성 공포증을 나타내기도 한다.이러한 남성혐오증은, 결국 자신의 인격 형성에 필수적인 요소인 인간에 대한 신뢰의 기반이 완전히 훼손되어 누구도믿을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게 된다.

그일(성폭행을 당한) 후 이제까지 정신 요양원에 있었다. (30대 피해 여성)
동생이 헛소리를 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여기도원에 보냈다(27세 피해 여성의 언니)


이러한 극도의 불안과 공포로 인해서 피해자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때라야 신경 정신과의치료 과정을 밟는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성폭행을 당한 모든 피해자들과 그 주변인들은 일단은본 상담소 같은 상담 기관이나 신경 정신과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문제를 혼자 안고 고민하는 것보다, 함께고민하는 데서 자신의 경험을 더 쉽게, 더 빨리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다섯째, 피해자들이 나타내는 반응으로 분노를 들 수 있다.

너무 너무 억울하다. 그놈은 대학원도 다니고, 가족들과 잘 사는데, 나는...(20대 피해자)
법적으로 처벌할 마음은 없고 복수하고 싶다.(30대 피해 여성)


피해 여성들의 이러한 반응은 자신의 행복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파괴된 데서 오는 고통과 절망의 표현이다.이들은 합법적인 방법으로든 혹은 비합법적인 방법을 사용해서든 자신의 행복을 파괴한 상대방에게도 똑같은 피해를 입혀서,자신의 피해 정도가 얼마만큼 심각한지를 이해시키고자 한다.

김부남 사건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 남자는 죽어야 마땅하다. 그런 일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어린이성폭행 피해자 어머니)
지금은 상대방을 죽이려고 마음을 굳혔다. 공교롭게도 그 날 그(성폭행)기사 실린 신문에그놈이 운영하는 00학원 광고가 버젓이 실려 있었다.


이들은 남을 죽이고 싶을 정도의 처절한 분노를 "그런 일을 당해 보지 않은"정상적인 사람들은이해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항변한다. 이러한 분노를 극한 상황으로 표출한 대표적인 사례가 김부남 사건이다.
반면에 피해자들이 극도의 불안과 공포, 좌절, 수치심 그리고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을 때, 그것은 자신을 파멸하는방향으로 나간다. 따라서 이러한 심리상태에 있는 여성은"죽어서라도(가해자들에게) 복수하겠다"라는 반응을나타낸다.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00여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81년 3월말께 성동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후문 앞에서 20대청년에게 끌려가 성폭행 당한 뒤 정신 질환 및 실어증세를 보이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김씨는 사고를 당한보름쯤 뒤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해 건국대 부속 민중 병원에서 위 세척 치료를 받았으며, 1년 뒤 또다시자살하려다 실패해 6개월간 경희 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한겨레신문, 1991년 9월 13일자)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피해자들의 분노는 어떤 형태로든 표출되어야 한다. 문제는 가해자를 살해하는 것과같은 극단적인 형태로 처벌하거나 자신을 파괴하는 자학적인 형태가 아닌 방법이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피해자가용기 있다면, 가해자를 고소하는 방법이 있다. 권인숙 사건과 변월수 사건은 이런 법정 투쟁을 통한 자기 승리의 예가 된다.그러나 현행 성폭력 관련 법과 법의 시행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감안하면 피해자에게 무조건 고소를 권할 수만은 없다.그 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가해자에게 분노의 편지 쓰기, 자신을 이해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해자에게공개 사과를 받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피해자들은 이러한 심리적 피해 외에도 앞의 글에서 지적된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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