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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쾌감의 원점이다


태어나서 9살까지를 원풍경의 시기라고 한다면 그 이전은 무엇일까. 270일 동안 어머니의 자궁에서 지내는 시기, 이때도 역시 태아는 모체를 통해 세계를 체험한다. 태아는 여러 가지 기억을 갖고 있다. 원풍경의 앞 시기인 270일을 '원·원풍경'이라 한다면 또 그전은 '원·원=원풍경'의 시기이다. 그것은 32억년 전에 탄생한 원시적인 생명이 오랜 진화의 역사속에서 형태를 바꾸어 가며 면면히 계승해 온 요소이기도 하고, 생명 기억 혹은 유전자 기억으로 태아에게 전해져 온 것이다.

이'원·원=원풍경'은 소위 인류의 이력서 같은 것이므로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다만 다음 단계에서의 270일간의 태아내 기억은 개인에 따라 각자 달라지게 된다. 여기서 얻는 기억이 뇌세포 형성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뇌속에는 '해마'라 불리우는 학습과 기억에 관련된 부분이 있다. 이 해마라는 부분은 태아기 중 꽤 이른 단계에서 형성이 된다. 그러니까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기억 체계는 형성되고 태아때의 세계가 뇌속에 기억되고 보존되게 되는 것이다.

이 뇌 속 깊이 잠들어 있는 기억은 몇 년이 지나, 비슷한 환경이 만들어졌을 때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궁 안의 감각은 기억하지 못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양수안에서 맛보았던 쾌감이나 태아를 둘러싸고 있던 공간에 대한 기억이 어슴푸레 되살아나기도 한다. 그곳은 고요한 캡슐(Tranquility Capsule)과 같은 공간이다. 관 속에 있는 듯한 어둠, 액체에 떠서 둥실둥실 흔들리고 있다. 액체에 떠있다는 느낌은 양수부유감각이며, 암흑 속에서 들리는 자신의 심장 박동은 곧 어머니의 심장 박동이다. 결국 대도시 안에서 받는 스트레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선택한 장소는 태내 희귀적인 곳을 많이 선택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시 감각, 동물적 감각 속으로 도망을 치는 경우가 많다.

트랭퀼러티 캡슐 안에서는 커다란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뇌파도 활동시의 β파였던 것이 쉬고 있는 동안에는 α파로 바뀌며, 정신적인 안도감이 생긴다고한다. 자궁이 얼마나 편안한 환경인가하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예이다. 이러한 감각이 보통때 의식되는 일은 없다. 그렇지만 그 상태(산, 바다 등등의 자연 상태)가 되면 비로소 " 아, 정말 그렇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자궁의 태내 기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궁이야말로 참된 쾌락의 원점이라 하겠다.

태아는 양수 안에 떠 있을 때 피부 감각이 형성된다. 피부가 느끼게 되는 것은 떠있다는 부유감각과 양수의 따뜻함 그리고 접촉 감각이다. 탄생 직전이 되면 양수는 점점 줄어든다. 그러면 양수감각은 점점 사라지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속에서 이번에는 끈적임의 감각이 생겨나게 된다(어머니의 태내에서 나올 때에는 더더욱 전신이 끈적거리게 된다.)



태아는 자궁 속에 있을 때는 모든 것에 만족을 느끼며 안심한다. 그렇지만 자궁에서 나올 때는 대단히 불안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혼자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음으로 외부 공기와 빛을 받고, 스스로 폐호흡을 하면서 산소와 영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뭐든지 처음 경험해보는 것 투성이다. 그때까지는 모자가 한 몸으로 여유 있게 지내왔지만 혼자서 뚝 떨어지게 된 것이다. 태어나서 1년 동안은 어머니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체외에서도 어머니와 함께 자라게 된다. 이윽고 네 다섯 살이 되어 어머니와 떨어지는 일도 생긴다. 이때 타인과의 합체갈망, 즉 에로스가 싹트기 시작한다. 그때까지의 합체 갈망은 그 대상이 어머니였다. 혼자라는 것에 불안을 떨쳐버리기 위해 항상 엄마와 함께 있으려 했던 것이다. 어머니 옆에서 붙어 있으려는 상태는 3년 정도는 지속된다.

어머니와 떨어져 자발적으로 타인과 만남, 관계가 생기는 4, 5세 쯤에는 성욕이 생기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에로스는 어머니와의 이별이 원점이 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에로스는 있다. 어머니와 합체 갈망도 에로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것은 혼자라는 불안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태내회귀본능인 것이다. 그리고 이미 설명했던 바와 같이 자궁의 원·원풍경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느 날 그 기억이 불연 듯 되살아나게 된다. 자궁과 비슷한 공간에서 깊은 안도감을 느낀다. 인간은 몇 살이 되어도 자궁을 잊을 수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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