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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조금만 더 베풀자

신세대 부부의 장점은 역할 분담이 분명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부부 사이 역시 의도한 대로 매사가 진행되지 않는 법.

얼마전 그런 고민을 가진 젊은 남편을 만났다. 그 역시 결혼 후 가장 먼저 아내와 서로의 역할 분담에 관해 의논했다. 아내가 일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제적 부담도 반씩 나누고 집안 일도 반씩 나누어 하되, 그때그때 시간 나는 사람이 조금씩 도와주기로. 어찌어찌 하다보니 아내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아내 쪽에서 당장 제동을 걸고 나왔다. 처음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니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거라며. 남편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억울하고 섭섭해 크게 싸우고 말았다.

남편의 말. “우리 세대 남자들은 샌드위치 신세죠. 그동안 여자들은 교육과 사회적인 여건의 변화로 몰라보게 권리가 신장했는데 남자들은 가부장적 사고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결혼해서는 돈 잘 벌어오고 사랑 표현도 잘 하고 집안일도 잘 거들어주고 늘 아내의 기분을 맞춰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최소한만 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삽니다. 문제는 남자들이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느라 얼마나 애쓰는지를 여자들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내 아내를 포함해서요.”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변화는 어렵지만 새로운 가치는 언제나 변화 속에서 창조된다고 하면 지나친 말인가? 결혼생활에서 역할분담을 뛰어넘는 것은 자신이 기꺼이 손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 문제는 의식적으로는 ‘준다’고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이자까지 쳐서 받으려는 데서 비롯된다.

양창순(서울백제병원 신경정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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