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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급격한 변화요구 불행 초래

미국의 저명한 정신의학자 스콧 펙 박사는 자기가 인격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것은 ‘결혼이라는 대학을 나왔기 때문’이라고 조크하고 있다. 아마도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 말이 단순한 농담이 아님을 알 것이다. 그런가 하면 어느 신학자는 ‘결혼은 천국에 가기 위한 가장 좋은 준비단계’라고 빗대어 말한다.

결혼생활의 어려움 중 하나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변화가 빨리 이뤄지기 바란다는 것. 한두 달 노력하고 서너 차례 애써봐도 상대방에겐 아무 변화가 없을 뿐더러 자기 노력조차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커플들을 본다. 그러나 상대방의 변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운동을 해서 근육을 발달시키고 몸매를 다듬고자 해도 최소한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린다. 인간의 몇 십년간 굳어진 마음과 행동을 바꾸는 것이 쉽게 될 법이나 한가.

인생에서 기적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람이 하루 아침에 달라진다는 것은 더욱 기대할 수 없다. 자기 마음 하나 바꾸기도 어려운 존재가 인간. 하물며 남에 있어서랴. 그런데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100%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데서 결혼생활의 고통은 시작된다.

상대방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고 제한된 것만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결혼생활에서 불행을 느낄 확률도 그만큼 적다. 흔히 인생에서 노이로제적 욕구가 적은 사람일수록 잘 산다고 하는데 결혼생활도 마찬가지.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변화하기를 바란다면 노력하고 기다려야 한다. 아니면 애초에 지나친 기대로 서로를 괴롭히지 않는 편이 낫다.

양창순(서울백제병원 신경정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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