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VR AR & MR

5. 안 개

춘천지방은 인공댐들이 건설된 후로는 섬지방을 포함한 남, 북한 전 지역에서 안개일수가 가장 많은, 인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후지역이 된 것이다. 한편 안개일수의 증가는 운량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표 22>는 춘천지방 댐건설 전후의 안개일수의 변화를 나타낸다.

<표 22> 춘천지방의 계절별 평균 안개일수의 변화

구분

계절

1960∼1964(댐건설전)

1969∼1973(댐완공)

1974∼1978(댐건설후)

2.4

2.4

6.6

여 름

3.7

6.6

18.4

가 을

18.7

21.2

37.2

겨 울

3.9

8.4

16.4

전 년

28.7

38.6

78.6


표에서 댐 건설전의 연평균 안개일수는 28.7일로서, 다른 내륙지방(수원, 청주, 대전, 추풍령, 전주, 광주 등)의 연평균 안개일수 24.2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댐 건설후에는 78.6일로서 49.9일이 많아졌다. 계절별로 보면, 모든 계절에서 증가하였는데, 봄철에는 증가일수가 적고, 가을철에 증가일수가 제일 많았다.

춘천지방의 09시의 연평균 운량을 보면 댐 건설 전에는 다른 내륙지방의 운량보다 적었으나 댐 건설후에는 연평균 운량이 증가하였다. 그런데 춘천지방의 15시의 운량은 09시보다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09시의 운량증가는 빈번한 안개때문이고, 15시의 운량 감소는 안개에 의한 구름이 낮에는 소산되고, 의암댐의 수온이 한낮의 기온보다 낮아 대류운 발생이 감소되었다고 한다.

춘천지방의 안개발생 일수는 춘천댐과 의암댐이 준공된 1973년까지는 연평균 안개일수는 38.5일로, 안개일수의 큰 변동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소양댐이 만수된 1974-1981년에는 연평균 안개일수가 76.6일로, 1974-1988년에는 61.5일로 증가하였다.

1961-1990년에 춘천지방의 연평균 안개 지속시간은 약 253시간이다. 지속시간이 가장 많은 달은 11월로 약 51시간이며, 지속시간이 가장 적은 달은 4월로 약 7시간이다. 계절별로 보면, 가을철에는 지속시간이 길고, 봄철에는 지속시간이 짧다. 평균 안개 지속시간은 소양댐 완공 이전(1966-1973)의 3.8시간에서 완공 이후(1974-1988)의 4.8시간으로 평균 30분 길어졌다. 춘천지방의 안개는 복사무 외에 겨울철에 따뜻한 수면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 응결해서 생긴 증발무, 여름철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저온의 수면이나 지면과 접할 때 발생하는 해무 등으로 안개 발생횟수가 증가하였다고 생각된다.

<표 23>은 1961-1990년에 월별 안개일수를 나타낸다.

<표 23> 춘천지방의 월별 안개일수

1

2

3

4

5

6

7

안개일수

4.2

3.0

1.8

1.4

2.1

2.3

3.9

8

9

10

11

12

전년

안개일수

4.9

6.2

10.6

9.0

6.1

55.5


표에서 보는 바와같이 매월 안개가 나타나는데 가을철에 안개일수가 제일 많고 봄철에 안개일수가 가장 적다. 10월과 11월에는 전체 안개일수의 삼분의 일이 넘는다. 이는 봄철에 수온이 낮고, 가을철에 수온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6. 자연계절

1951-1980년 춘천의 일 평균, 일 최고, 일 최저기온일 기준으로 춘천지방의 자연계절은 12계절(조춘(早春), 춘(春), 만춘(晩春), 초하(初夏), 성하(盛夏), 만하(晩夏), 초추(初秋), 추(秋), 만추(晩秋), 초동(初冬), 엄동(嚴冬), 만동(晩冬))로 구분하였다.

초봄은 절기상의 춘분과 같이 3월 20일부터 4월 7일까지이다. 강릉보다 일주일 이상 늦게 시작되고, 일 평균기온은 5℃이상, 일 최저기온은 0℃이상의 기간이다.

일 평균기온 10℃이상, 일 최저기온 5℃이상의 기온을 갖는 봄은 4월 8일부터 시작되어 5월 3일까지 계속된다.

늦봄은 일 평균기온 15℃이상으로, 5월 4일부터 6월 5일까지이다. 일 평균기온 20℃이상, 일 최고기온 25℃이상의 초여름은 7월 19일까지, 일 최고기온 30℃이상의 한여름은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일 평균기온 20℃이상, 일 최고기온 30℃이하인 늦여름은 8월 15일에서 9월 9일까지이다.

초가을은 늦봄과 같은 기온으로 9월 10일- 10월 3일, 가을은 봄과같은 기온으로 10월 4일- 10월 25일, 늦가을은 이른 봄과 같은 기온으로 10월 26일- 11월 13일이다.

일 평균기온 5℃이하, 일 최저기온 0℃이하인 초겨울은 11월 14일- 12월 7일, 일평균기온 0℃이하, 일 최저기온 -5℃이하인 한겨울은 12월 8일- 3월 1일, 일 평균 기온 5℃이하, 일 최저기온 0℃이하인 늦겨울은 3월 2일- 3월 19일이다.

12계절 중에서 한겨울은 기간이 가장 긴 계절로서 3개월에 가깝고, 초봄·늦가을·늦겨울 등의 계절은 20일 이내의 짧은 계절이다.

7. 일조율, 서리, 얼음, 황사현상

일조율 : 일조시간이 보통 지형과 운량이나 대기 혼탁 정도 등에 따라 가조(可照)시간보다 짧아지게 된다.

<표 25>는 춘천지방의 월별 일조율(일조시간/가조시간)×100)을 나타낸 것이다.

<표 25> 춘천지방의 일조율

1

2

3

4

5

6

7

8

9

10

11

12

전년

일조율(%)

51

55

55

53

52

47

34

41

47

53

47

51

48

자료 : <한국 기후표>(1961-1990), 기상청

1961-1990년에 춘천지방의 연평균 일조율은 48%로, 강릉(49%), 서울(48%)과 비슷하다. 2, 3월의 일조율이 최고이며, 7월의 일조율이 최저이다. 계절별 일조율의 높은 순위는 봄, 겨울, 가을, 여름이고 특히 봄철에 일조율의 변화가 적다.

서리 : 평년(1951-1980)에 춘천지방의 첫서리는 10월 14일에 내리고, 마지막 서리는 4월 10일이다. 지난 1980년까지 서리가 가장 빨리 내렸던 날은 1970년 9월 30일이었고, 가장 늦게 내린 날은 1976년 5월 7일이었다. 서리가 많이 내리는 기간은 늦가을에서부터 그 다음해 초봄까지이며, 서리가 내리지 않은 기간은 여름철뿐이다.

얼음 : 평년(1961-1990)에 춘천지방의 첫 얼음은 10월 18일이고, 마지막 얼음은 4월 15일이다. 지난 1990년까지 가장 빨리 얼음이 얼었던 날은 1987년 9월 27일이고, 가장 늦게 얼음이 얼었던 날은 1987년 5월 4일이었다.

황사 : 황사는 규소, 알루미늄 등이 섞인 모래와 흙먼지로서 3-5월에 몽고의 사막이나 중국의 화북지방에서 발생하여 2-4일 서쪽으로 이동하여 한반도에 이른다. 자연적인 오염물질인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천식, 기관지염, 안질,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발생시키고, 식물의 숨구멍을 막아 광합성 작용을 방해한다. 춘천지방에서는 3월보다 4월, 4월보다 5월에 더 많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