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째를 맞이하는 춘천 국제 마임 축제는 지난 1989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제 1회 한국 마임 페스티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극단 에에저또의 마임 워크샵을 모태로 시작된 한국 마임은 초창기에 정호영, 전유성, 김종찬, 고호씨등이 참여하다가 중지된 후, 71년 에저또 실험실을 통해 데뷔한 유진규씨, 74년 침묵극 발표회를 계기로 함께 시작한 김동수, 김성구씨가 그 맥을 이어왔다. 무대를 가지지 못했던 한국 마임은 마침내 1989년 5월 서울의 공간사랑에서 마임이스트 유진규, 유홍영, 임도완, 심철종등이 참여한 제 1회 한국 마임 페스티발, 제 1회 공간 마임의 밤을 가짐으로써 다시금 활기를 찾게 된다. 그해 6월 춘천 MBC가 제 1회 한국마임 페스티발 초청 공연을 가지면서 마임 페스티발은 춘천이란 도시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1990년 2회부터는 춘천에서 개최하기로 뜻이 모여졌다. 제 3회, 4회, 5회 한국 마임 페스티발을 계속 춘천에서 치르면서 자연히 춘천 시민과 함께 하는 시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1994년 6회에는 미국과 일본 등의 외국 마임팀이 참여하였고, 춘천 MBC와 공동 주최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축제로서의 발걸음을 내게 되었다.
국내 마임 축제로서 이미 확고한 기반을 다진 한국 마임 페스티발은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한국마임협회, 춘천 MBC, 춘천시가 공동 주최를 하게 되었고, "춘천 국제 마임 축제"로 그 명칭을 바꾸게 되어 국제적인 축제로 새로운 전환을 하게 되었다. 1995년 제 1회 춘천 국제 마임 축제에는 국내외 7개국, 24개 극단과 여러 장르의 공연이 나흘간 펼쳐졌다.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나흘간 제 2회 춘천 국제 마임 축제가 열렸고, 이 기간 동안 춘천시 곳곳이 길놀이(퍼레이드), 전야제, 거리 마임, 극장 공연, 야외 공연 등으로 한껏 축제 분위기를 내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현대 마임의 대가인 스테판 니지알코프스키씨가 춘천을 방문하여 마임 워크샵을 열었었고, 방문 공연과 공개 강좌로 시민들이 직접 마임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는 마임의 불모지인 이 땅에서 마임을 코미디나 서커스가 아닌, 연극의 한 형태가 아닌, 독립적인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시키고, 춘천이란 대한민국 강원도의 조그만 도시를 세계적인 문화의 도시로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