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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외바퀴 수레 싸움
. 앞두루와 뒷두루의 싸움
맥국의 고도였던 춘천은 봉의산을 진산으로 정하고 퇴계동과 정족리 경계에 있는 안마산을 안산으로 정했다. 봉의산 뒤쪽 마을을 뒷두루 뒷들, 또는 후평이라 불렀다.

뒤두루와 이어져 역마을을 이루었던 지역이 보안리, 지금 아파트로 꽉 들어찬 후평동 일대 이다. 춘천 부내 앞의 들은 앞두루, 전평리 수동이 지금의 근화동 일대 마을이다. 한 가울 추수가 끝나면 앞두루 마을 노인들과 뒷두루 마을 노인들이 모여 수레 싸움에 대한 의논을 나누게 된다.

섣달 그믐이 되면 마을의 모든 주민이 청결하게 마을을 청소하고 한껏 치장을 한다.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수레싸움의 소문과 들뜬 잔치 분위기는 향교골, 아동리까지 퍼진다. 지금의 운교동, 봉의동, 마적리, 오산포, 우두리도 합세한다. 지금의 사농동, 우두동 마을, 석 사리, 지석리, 퇴계리도 한패를 이룬다.

지금의 석사동 마을과 우두리, 오ㄴ골, 약사원, 구름다리, 개못안등 여러 마을이 또한 잔치 분위기에 젖는다. 소양강 북쪽 마을과 남쪽 마을이 대항할 때도 있었지만 앞두루와 뒷두루 마 을이 대항전을 벌였다.

. 유 래
조선 왕조 헌종 15년 서기 1849년 흥석모가 우리나라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 정 월 상원 보름날 풍속인 수레사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춘천 풍속에 차전이 있다. 동네별로 패를 나누고 외바퀴 수레를 앞으로 몰고 나와 서로 싸움 을 한다. 이로써 그해의 일을 점친다. 싸움에 패한 편은 흉하다. 가평의 풍속도 또한 같다.

외바퀴 수레 싸움은 해마다 정월 대보름께 춘천 봉의산을 중심으로 앞두루와 뒷두루로 편을 나누어 외바퀴 수레를 앞세우고 싸움을 벌여 승부를 겨루었던 놀이로, 승부가 결정되면 양편 의 부락민이 한데 어울려 풍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 풍년과 마을의 무사 안일을 축원하면서 하 루를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평상시에는 권농과 함께 민심을 결속케 하고 유사시에는 외수레 차를 이용, 외적의 침입에 항전했던 성격을 띤다고 하겠다.

이는 고려 태조 왕건이 공산성에서 후백제 견훤군을 맞아 싸우다가 포위되어 생사가 경각에 달렸을 때, 당시의 개국 공신 신숭겸 장군이 태조의 어차를 타고 대적하여 태조를 구하고 전 사한 살신성인의 정신과 충의를 기리기 위해 어차방식의 외바퀴 수레싸움으로 오늘날까지 전 승된것이라고 본다.

. 거목을 베어 땅에 묻고
마을 노인들의 지휘로 양 마을 의 장정들은 수레를 만들고 농악을 새로 다듬고 손을 보았다 부녀자들은 수레 싸움을 준비하는 장정들을 돕느라고 음식과 술을 장만하기에 부산했다.

수레를 만들 때는 부딪쳐도 잘 부서지지 않는 단단한 나무를 재료로 사용한다. 그래서 거목 을 베어 땅에 묻었다가 이듬해 파내어 원목을 잘라 수레의 몸체와 바퀴를 만들었다. 나무가 땅속에서 적당히 습기를 머금으면 잘 파손되지 않는다. 또 수레의 몸통 앞에 박았던 뿔을 관 솔로 깍아 상대의 수레를 파괴할 수 있도록 장치를 했다.

바퀴 중심 부위 굴대는 박달나무로 튼튼하게 조립해서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만드는 수레의 규격은 수레 싸움을 하는 마을과 사전에 의논하여 정하게 되고 싸움 에 참여하는 장정의 수도 역시 사전에 정한다. 그리하여 결전의 날인 정월 보름날을 맞이한 다.

. 구성 및 놀이 과정
제 1과정 : 출장
고을 사람들과 대원들은 각기 고을 이름을 연호하며 출장한다. 승리를 축원하는 고천제를 올리고 전대원이 간단히 음복을 한다.

제 2과정 : 수레시위
전열을 가다듬고 행사장 중심부로 이동해 전후좌우 방향으로 이동하며 세를 과시하고 응 원꾼들과 함께 동네 이름을 연호하며 사기를 북돋운다.

제 3과정 : 격돌
수레를 빠른 속도로 돌진시켜 두 수레가 충돌하기 직전 멈춘다. 이러한 동작을 두세차례 반복한 후 양측 대장의 신호로 격돌이 시작된다. 수레꾼과 응원꾼이 함께 함성을 지른다. 한 쪽이 밀려 패주하면서 승부가 결정난다.

제 4과정 : 항복 분서 낭독
승패가 결정되면 승자 측은 환성을 지르며 승리를 만끽하고, 패자는 땅을 치며 우는 시늉 을 하며 아쉬워 한다. 이때 패장은 승장에게 항서를 바치고 승장이 이를 낭독할 때 사물을 울려 신명나게 놀기 시작한다.

제 5과정 : 뒤풀이
승자은 자기 마을을 향하여 고을 이름을 서너 차례 연호하게 하고, 곧 이어 패자 측과 함 께 어울려 놀 것을 제의하며 모든 마을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흥겨운 놀이가 시작된다.

.특색
가을 추수가 끝나면 앞두루 마을 노인들과 뒷두루 마을 노인들이 모여 수레 싸움에 대한 의 논을 나누게 된다. 섣달 그믐이 되면 마을의 모든 주민이 청결하게 마을을 청소하고 한껏 치 장을 하며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막는다. 수레싸움을 하면서 그 해의 농사일을 점쳤으며 두 레의 협동정신의 앙양하고 마을 수호의 상무정신을 고양했던 이 놀이는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자기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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