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VR AR & MR

제2기 시민 환경 학교(1996. 5. 9∼6. 15)


주1회 : 목 오후 6:30

운교 YMCA신협회관 3층 강당(기독교 방송국 아래층)

후원 : 춘천시, 한국 자원재생공사 강원지사

선 언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자연 환경을 보라, 우리들 삶의 토대이며 생명의 근원인 자연 환경을 향해 우리들은 지금 어떠한 횡포와 어떠한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가를 보라. 어머니 품처럼 너그러운 자연의 가슴을 향해 우리가 지금 무슨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가를 보라. 극도의 개인 이기주의와 성급한 산업화의 욕구, 그리고 무지와 정책적 판단의 오류에 의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를 보라. 강물과 바다를 향해 버려지는 온갖 공업 폐기물과 하늘을 덮는 검은 연기, 또는 푸른산 이구석 저구석에서 마구잡이 썩어가는 행락 쓰레기들의 저 암담한 모습을 보라. 찬란한 햇빛은 서서히 핵구름 속에 묻히고, 우리들 생명 위에 내리는 싱싱한 빗줄기는 마침내 산성화되어 공포의 적이 되고 있으니,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보라.

자연은 너그럽지만 그 인내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연은 말이 없지만 어느새 그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들 인간의 건강한 육체는 비틀어지고 정신은 몽롱하여 마침내 우리가 누릴 생명의 기쁨 말없이 사라지게 됨을 알아야 한다. 자연의 너그러움과 자연의 말없음만을 믿어 우리가 저지르는 폭력과 죄악을 자각하지 못할 때 어느날 우리 앞에 문득 다가설 저 회복할 수 없는 절망의 참혹함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당장 우리가 직면한 우리들 자신으 절박한 현실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춘천환경운동연합 창립선언문 중에서

일정표

날 짜

시 간

주 제

강 사

5월 9일

오 후

6시 30분

환경과 생명

박민수 박사

(춘천교육대 교수)

5월 16일

오 후

6시 30분

춘천의 환경 무엇이 과제인가?

정의호 박사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장)

5월 23일

오 후

6시 30분

재활용과 시민 의식

류순호 지사장

(한국자원재생공사강원지사)

5월 30일

오 후

6시 30분

환경보전과 환경 운동

정영상 박사

(강원대 농과대학교수)

6월 5일

오 후

6시 30분

환경 보전과 시민의 역할

안태석 박사

(강원대 자연대학교수)

6월 13일

오 후

6시 30분

공지천 환경 답사

전상호 박사

(강원대 자연대학교수)

김휘중 선생



여러 사람의 한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쨍, 따르릉, 덜컹 ………

세상의 모든 부대낌에는 소리가 있습니다. 사람의 일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지금 춘천환경운동연합도 우리와 함께 부대끼며 하나의 소리를 낼 회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회원이 되시면 각종 출판물을 받고, 환경운동연합이 주도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으로 초대됩니다. 또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동호인 모임과 각종 활동에도 참여하실 수 있으며, 자료정보실을 통해 국내외 환경관련 자료를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선택이 회원 개개인의 노고와 관심을 넘어, 이제 물꼬를 연 환경운동을 우리 사회에 또아리 틀고 자리잡게 하는 하나의 힘이 될 것이다.

물론 회원이 되시면 월 5,000원씩의 회비를 납부할 의무가 있습니다.

※ 춘천환경운동엽합에 동참하실 분은 전화 52-1098번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환경의식의 실천적 정착을 위하여

「제2회 시민 환경 학교」를 열며

환경은 우리의 생명이고, 그리하여 그것이 잘 보전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이제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실의 하나이다. 환경 파괴로 인해 유발되는 갖가지 위협적 피해 현상에 대하여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고 잇다. 그리하여 우리 춘천 환경 운동 연합이 창립되고, 환경보전, 환경회복의 운동 차원에서 그 활동을 시작한 것도 어느덧 3년을 넘어섰다. 1994년 3월초에 시작하여 4월초까지 이루어졌던 「제1회 시민 환경 학교」도 이러한 맥락위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환경 조건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날 환경이라고 일컫는 것은 일차적으로 물과 공기가 흙과 수목이다. 우리의 생물권을 형성하는 중요 요소들이 바로 이 네가지이다. 이 네가지 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우리 인간은 먹고 마시고 숨쉬며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네 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결핍된다면 우리는 결코 살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무자비하리만큼 이 물과 공기와 흙과 수목을 향해 공격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그리하여, 어떤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0년 동안 우리 지구상에서 유럽 크기의 산림이 훼손되었고, 생물체에 악영향을 주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오존층이 자동차 배기 가스에 의해 계속 심각한 파괴 현상을 보여 주고 있으며, 30년 내에는 물부족 위기에 직면하리라는 예상을 전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실감은 우리 춘천이 겪는 요즈음의 사태를 보고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의암호로 스며드는 여기저기의 샛강 물줄기는 부영양화되어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우리 춘천을 둘러싸고 있던 푸른 수목들은 매일같이 포크레인의 파괴음과 함께 허연 맨살을 드러내며 사라지고 있다. 후평동에서 석사동에서 퇴계동에서 칠전동에서 우리의 푸른 수목들은 아무런 두려움없이 계속 잘리워 나가면서 그 자리에는 오만한 시멘트의 기둥이 드러차고 있는 것이다.

환경을 우리가 생명이라고 일컫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없으면 우리가 살 수 없는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처절한 부르짖음을 갖는 것인데, 당장의 이해관계, 또는 무식의 소치로 우리 환경이 계속 파괴되어 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우리 춘천 환경 운동 연합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2회 시민 환경 학교」를 개설하는 것은 바로 이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저기에서 환경을 지키자는 목소리는 울려 나오고 있지만, 정책 당사자들이나 이해 당사자들의 오류와 이기심으로 걷잡을 수 없는 파괴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다시 작은 목소리나마 외치지 않으면 안 되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시민 환경 학교」라는 이름을 걸었지만, 이 학교를 통해 환경 보전의 커다란 영향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 작은 모임이 또 한 번 우리의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그리하여 의암호를 향해 검은 오물을 쏟아붓는 보이지 않는 손과, 산 파헤치기를 좋아하는 당사자들에게 다시 한 번 자기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우리들의 쓰라린 마음이 다소나마 위안받으리라는 생각을 갖는다. 부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마지 않는다.

1996. 5. 9.

춘천환경운동연합 대표 한 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