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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시인
황미라의 시

그리운 아랫목

식구들이 옹기종기 발을 모으던
우리네 만만한 아랫목
겨우내 동장군이 기웃거려도
어머니는 절대 그 자리 내주지 않았다.

종일 떠돌던 우리는 뭐 그리 서운한게 많던지
찬바람으로 쌩하니 돌아오곤 했는데
이 세상 못 녹일게 없다는 듯, 괜찮다 괜찮다
어머니는 아랫목을 이불 속 깊이 밀어 넣으셨다

얼마나 따뜻했던가
깜빡 잠들고 막걸리를 넣은 빵 반죽이
부, 풀, 고, 어린동생들도 부, 풀, 어,
어깨가 닿아 조금씩 밀치기도 하지만
밀린만큼, 드러난 발목만큼, 쑥쑥 꿈이 자라있었다.

어머니, 때마다 아궁이에 소망을 피우시더니
어쩌다 모여됴 여기저기 흩어져 앉은 자식들
그 틈새 서운한지, 추억의 불씨 어디에다 지피나
분주히 오고 가시고



[황미라의 시][춘천 시인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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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강원대학교 김유영, '99년 2학기 지역사회홍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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