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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의 시

박하사탕

허문영

밤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간다

축축한 날
철길 옆에
노란 나트륨등이 켜질 때
기차는 떠나고
어머니가 주머니에 넣어준
박하사탕을 꺼내
입안에 문다

달콤함을 빨아대다가
어머니의 젖을 빨아먹다
잠든 아이처럼
잠이 들었다.

어는 간이역
기차는 멈추어 섰고
곧 온다는 기차는 오지 않는데
늙은 역무원의 목소리는
안전한 객실에서
잠시만 기다려라 하고

박하사탕은 점점 작아져서
아무것도 남지 않고
화한 박하냄새가 사라지면
두고 온 어머니가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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