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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의 시

섹스생각 3

허문영

섣달 그믐날인데도
겨울강 위에는
쉬파리처럼 사람들이 붙었다.
언 강물의 투명한 피부를 뚫고
제각기 구멍을 만든다
이 구멍은 내껏
이 구멍은 네껏
딴사람이 파놓고 간 구멍은
과부구멍이라서 인기가 없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처녀구멍을 새로 판다
사람들은 시뻘건 고추장을
얼음 구멍 옆에놓고
잡히는 빙어를 기다린다.
속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 빙어는
겨울 강물 속의 허기를 참지 못하고
더러운 구데기, 유혹의 미끼에 걸려
하나 둘씩 걸려 들고
빙어들은 잡히는 쪽쪽
벌건 고추장을 온 몸에 묻힌 채
퍼드득 거리면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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