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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시인
김홍주의 시

봄은 그물로 온다.

지붕에 고여 있던 묵은 낙엽이거나
가지마다 흐린 하늘을 향해 흔들었던
아픈 가슴의 얼굴은
대지의 속살거림에 넋나간 듯 서 있고
창문을 덮은 비닐을 벗길때
겨울의 굴레는 봄의 햇살속으로
녹는 듯 사라진다.

저 산 정상에 남은 시린 물고기
히끗히끗 버둥대며 하늘로 뛰어들고
이 산 또한 그 산 사이에
한꺼번에 그물로 덮쳐오는 거역할 수 없는
이 힘찬 생명의 기운

나는 이토록 아름다운 흐름 속에
작은 풀잎이 되고
망각의 미물이 되고
봄 햇살에 무너지는 미립의 사물이 되고
봄은 그물로 온다.

[김홍주의 시][춘천 시인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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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강원대학교 김유영, '99년 2학기 지역사회홍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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