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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시인
김홍주의 시

셈베이 아저씨

십구공탄 구멍만한 누깔들이 우루루 몰려들던 학교 앞 반평 남짓한 난전,
골모고 어귀가 한산한 저녁 무렵 노인은 머리 위에 가득한 먼지를 털고
일어난다 아이들이 흘리고 간 움푹 패인 발자국 위에 연탄재를 꼭꼭 밟고
하늘을 가린 낡은 파라솔을 걷고 나면 길고 가녀린 한숨을 쉰다. 오늘이
더욱 낮게 깔려 셈베이의 지느러미가 자꾸 부러졌다 김이 자꾸 엉겨 붙고
귓구멍이 자꾸 간지러운걸 보니 혹시 누가 집 문앞을 기웃거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남은 셈베이를 싸가지고 언덕길을 올라가야지 아 참 우산을 가지고 가야겠다.
기상예보는늘 내 예상을 어긋나지만 유년의 기억조차 비에 젖게 할 순 없지
먹구름이 자꾸 따라오는걸 보니 분명 오늘밤엔 서러운 그놈의 비가 내릴게다
아니야 또 모르지 늘 그렇게 살아왔으니

[김홍주의 시][춘천 시인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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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강원대학교 김유영, '99년 2학기 지역사회홍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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