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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시인
이한종의 시

동자승

칠장사엘 갔다 j시인의 생가로 가는 도중 그동네 초상이
나서 길을 돌린 것이다. 터줏대감 쯤 되는 노인이 돌아가셨
다고 한다.골골하시다가 골로 가셨다고 한다 태아되어 어머
니 자궁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나는 칠장사에 가서 부처를
보지 못했다. 대응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
하자면 대웅전의 창살무늬결이 경전갈피 같아 함부로 손댈
수가 없었다.요사채를 지나 혜조 국사비를 지나 조금가면
정진규의 시 큰 절 한 채 나한전이 있다. 진무세가 큰 절한 채로
낭송하는 동안 나한 일곱 분께서 줄곧 즐거운 표정으로 박하사
탕을 잡수시고 계시다 어디서 염불소리가 들려왔다가 가느다랗게
나한전 뒤켠 처마 밑에 불은 콩만한 동자승 두분께서 작은 의자
위에 손바닥만한 송판데게를 깔고 앉아 다라니를 외우고 계시다
박하사탕 한 알도 얻어먹지 못했지만 천 년을 살아계신 아주 작아
서 큰스님 두분께서 우주를 깔고 앉아 계시다


[이한종의 시][춘천 시인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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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강원대학교 김유영, '99년 2학기 지역사회홍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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