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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시인
박기동

현등사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 중턱
등하나 걸려 있다길래
참꽃 피는 봄날 백주대낮에 찾아 나셨더니
피어오르는 느릅나무 새순까지 가세하여 내 앞을 막아서
고, 한낮이어서도 그렇겠지만 등 하나 있다는 것도 못 보고
내려오는 길, 사하촌인 하판리에 내려와, 할머니 순두부집
에 들어서야 현등사 떠오르네. 절집자리 그럴듯한 현등사
오르는 길은 현등사 돌아 내려와서야 제대로 떠오르네. 혹
밤에 찾아가면 누가 등하나 내거는 걸 볼 수 있을까? 800
년 전처럼. 며칠 전 뒤늦은 서리 내릴때 미리 나온 꽃들과
나무 새순들은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시절으 견디었을까?
동동주 몇 잔에 떠오르는 현등사, 이미 내 마음 깊숙하게
자리잡은 현등사, 마치 은총처럼 안으로부터 내걸린 등 하나
집요하게 내 안으로 파고들며 비추는 저 등불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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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강원대학교 김유영, '99년 2학기 지역사회홍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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