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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시인
원태경의 시

도시의 새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가 죽어 있었다.

수평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큰바늘과 작은 바늘 위로
살아있는 바다가 출렁거렸다.

뻐꾹새 한마리 하얗게 부서진 파도의 껍질을 쪼아 보다가 가끔 갈매기의 울음을 흉내내기도 한다. 심심하면 수평선 저끝까지 날아갔다간 되돌아 오기도 하고 어쩌다 바다 깊숙히 마른 모래 한줌 꼬옥 쥐어 본다.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싸늘한 감촉 내 의식도 자꾸 방전되는 것 같아 뻐꾹새의 눈빛을 한번 쳐다보니 젖은 눈을 애써 감추고있다.

죽은 새를 벽에서 내려
새로운 건전지로 바꾸어 주자
뻐국새 한마리
다시 벽으로 돌아와 있었다.
바다의 기억을 남몰래 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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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리: 강원대학교 김유영, '99년 2학기 지역사회홍보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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