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우는 까닭은

-첫번째 합창

-김홍주



이사짐을 싸던 날

밖은 비 내리고 골목길엔 사람들로 서성이다

아파트 곤돌라에 실려 내려오는

우리들의 둥지

텅빈 방 안에서 아기들이

하나

업혀 나올 때

나 너 우리 싸늘한 가슴 안고

긴 계단을 내려왔다

내 귀에 오랫 동안 남아있는

한낮의 울음

지금 아기들이 다시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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