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VR AR & MR


겨울 햇살


by 박익한

세월이 참 좋지요, 이렇게 당신과 나 마주 앉아
있게 될 줄은 누가 알았어요.
흘러간 유행가 가사 같잖아요, 우리....

난, 이곳을 떠나기로 했어요. 아니 이곳에서
飛翔하기로 했어요.
저들처럼 왁자지껄 시끄럽게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담묵화 속의 새처럼 조용히 박차오르기로 했어요.
가끔 겨울 햇살 속에 서있으면, 햇살 창백하지만
참 따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마다 당신을 생각하면 낯설음이지만 그건
안타까움 이에요.
열심히 살라고 했지요, 그말 따뜻했어요. 당신은
언제나 겨울햇살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