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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의 끝


by 박익한

한 시절 마음이
벼랑 끝에 매달려있었던 적이 있었다,
사랑을 하면서

그 시절 사랑은 全部아니면 全無라고 생각했고
不倫이라고 생각했다
육체와 육체사이의 不倫
공간과 공간사이의 不倫
정신과 정신사이의 不倫
사랑하면서 끝없이 절망했고 그 절망조차도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가파르기만 하고 끝도 보이지 않는 마음속
그 벼랑 끝에 서서 생각했다,
사랑은 全部아니면 全無, 不倫, 그 사이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꽃
절망, 그 절정의 순간에 피어있는
꽃이라고

한 시절 마음이
벼랑 끝에서 떨어졌던 적이 있었다
사랑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