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림대학교 의학과 신형철 교수
1997년 10월 8일


당신의 생명을 나누어 준
그 봄을 기억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헤어짐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늘의 빛을 받아
당신의 생명을 보장해주지 않았습니까?
온몸이 붉어지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요.

이제 차디찬 겨울이 다가 옵니다.
당신의 그 눈부신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지 않으시렵니까?
당신을 따듯히 감싸 드릴 수 있어요.

그러나 이제 저를 버림이
어쩔수 없는 일임을 알아요.
새봄 여린 잎으로 당신과 한몸되어 환생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