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새 세상

1997년 11월 5일, 신형철 교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高空,
그 긴 밤의 꿈 언저리에
나는 피 마른 머리를 보았다.


넓은 廣場, 불빛 아래
群衆은 헌 세상에서 밝힌
思考의 신비에 대해

설은 귀와 입이 달린 새 머리로 幻聽과 잠꼬대를 계속하였다.

줄기차게 밤하늘로 솟아오르는 五色 噴水, 날름거리는 불꼿
그 아래 毒酒에 젖어 제각기 살아서 뒤틀리는 四肢, 몸통, 엉덩이 그리고 가슴들.
또 하나의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피는 머리에서 빠져 내려온지 이미 오래되었다.

구름 위,
긴 낮의 마무리
머리 익은 세상 나는 꿈밖에 우드커니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