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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by 변수진

언제나 답답한 가슴을 시원스레 해주던 그 하늘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답답하다 느껴졌다.
양떼구름, 새털구름, 가득한 어린아이 스케치북 같던 그 하늘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어둡게만 느껴졌다.
나 언제고 돌라가려 생각했던 엄마 품 같던 그 하늘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두려워졌다.

너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답답할 것도, 어두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으련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 보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