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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가을 이야기


by 성향자

가을은,
자신이 계절의 시작이라고
가을 겨울 봄 그리고 여름 순이라고
우겨대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가을은 슬퍼한다
그러다 자신이 다른 계절보다 우등함을
보이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본다
초록으로 물든 몸을 붉게 물들이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사람들은 또다시 가을을 비웃는다

어느새,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