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시락 가정배달봉사팀 활동사례

효자 1동 부녀회




    안녕하세요? 저희는 효자 1동 부녀회원으로 구성되어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는 000입니다.
    첫 시작은 지난해 9월이었습니다. 사랑의 도시락 가정배달의 요청이 왔을 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한두번 배달하고 그만둘 줄 알았지요. 그래서 성의껏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재가요보호대상자라고 소개를 받고보니 암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딱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면서 스스로 벌겠다는 의지에 카세트 장사를 하며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모습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집 두집 도시락을 전달할 때마다 그들의 모습에 코끝이 짱하고 가슴이 아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손주들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하여 아픈 다리를 움켜잡고 부엌을 드나드시며 찬물에 빨래를 빠실 때 도시락을 들고 들어서는 저희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어찌해야 할지 몰라 굽은 허리를 연신 굽혀 감사함을 표현하시는 할머니, 양로원에 계시다. 이웃들과 살아가는 삶이 그리워 언덕배기 단칸방에 새들어 살며 풍요로움을 찾으시는 할아버지, 도시락을 들고 들어서면 반색을 하며 자식이 온 것처럼 그리도 즐거워 하시는 분!
    그럴 때 첫 도시락배달 요청이 왔을 때를 생각하며 한 두번쯤이야 하던 생각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분을 뒤로하고 산동네로 올라오며 추운 날씨에 흐르는 땀을 닦고 가쁜 숨을 내쉬며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해 어린 두자녀와 아버지 세식구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했을 때 온통 발디딜틈 없이 어지러진 신발들과 잡동사니가 한평남짓한 부엌인지 세면장인지 알 수 없을정도로 어지러운 이곳을 보면 마음까지 어지러웠습니다.
    그러나 몇주전 새엄마를 맞이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반가운지, 지난주 그집앞을 지나는 길에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 정신없던 모습이 말끔이 정돈되었을 때 새엄마되시는 분에게 마음속의 감사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좁은 언덕길을 내려가면 온통 신발에 묻은 흙이 천근만근이고 한발한발 내디딜 때마다 조심스럽게 느껴지는 가파른 길을 돌아서 들어설 때면 반가워 하시던 두분 중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면서 도시락을 몇주 거르던 지난해 년말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할아버지마저 양로원으로 가셨다는 말을 안집 주인으로부터 전해들었을 때 가슴 밑바닥에 깔려 있는 아픔이 눈물로 흘러 내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들의 역할을 상당히 강조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얘기를 처음에는 자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봉사활동의 횟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그 이야기를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자주 노인분들을 접하고 나니까 왜 그렇게 우리들의 역할을 강조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봉사활동 일지를 쓰는 것이 매우 귀찮았지만 우리들의 이러한 조그만 역할이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간적인 역할을 한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에도 좀 더 체계성을 갖고 함으로서 효율적인 서비스가 지역의 대상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명회 효자 1동 자원복지활동단이 지속적으로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원하는 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단장님 이하 모든 단원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