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한방진료봉사 활동사례

영광 한의원




    저는 영광한의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T.V, 신문 언론 등에서 보도되는 자원봉사란 것이 저 자신과는 동떨어진 얘기로만 느꼈었는데 작년 1월초 선명회의 복지사 두분이 찾아와 재가노인과 영세가정을 위하여 한방무료진료봉사를 부탁드린다고 원장님과 상의하여 저희들의 자원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첫 지료 때 복지사 두분이 오셔서 할아버지, 할머님들의 생활상태와 한방진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대부분이 고령으로 신경통, 요통, 슬통, 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거의 오래된 병력으로 고생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대부분이 무의탁노인이 주 대상자이며 그외 저소득층의 노인, 장애인으로써 병원을 다니기 어려운 문제점이 경제적인 문제와 차를 타고 다녀야하는 등 병원업무에 익숙치 못하여 질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쳐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진짜로 그런지 의문이 가지만 세상에는 어려우신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이 기회를 통하여 새삼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의 봉사활동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한시간 가량의 진료시간을 비워두고, 선명회의 재가복지봉사센터의 차량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할머니, 할아버지를 침구실로 부축, 안내하며, 물리치료를 해드립니다.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것인데도 미안해 하시면서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진료를 하시면서 할아버지, 할머님들 한분한분을 위해 기도하신 다음 침을 놓으시는데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평안함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장선생님의 처방전을 받아 보험약을 조제 해드리는 것이 저의 봉사활동입니다.
    진료는 침술과 물리치료 등이 주되며 또한 침술로만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원장선생님이 체크하여 한약을 같이 복용해야 하는 대상자들을 선정하여 복지사들과 논의하여 대상자들에게 부담이 적게하는 방법으로 진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 할아버지는 계속 지팡이를 짚고 생활하셨는데 침을 꾸준히 맞으셔서 지금은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고서 걸어다니시는 것을 보면서 원장님의 흡족해 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의 부모님에게 더욱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가다담어 봅니다.
    이렇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육체적 고통을 덜어드리고 싶은 것이 저희들의 마음이지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영혼구원입니다. 저희들에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기에 기쁨으로 이 일들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굽은 허리를 지팡이에 의지하며 저희 한의원을 찾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어서오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요?"라고 물어보면 "그래 아가씨도 잘 지냈수"라고 사투리가 섞인 다정다감한 할아버지 목소리가 추운 겨울이지만 저의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몇달째 꾸준히 진료를 받으시던 한 할머님이 추석이 지나 진료를 받으러 오시면서 껌을 잔뜩 사가지고 오셔서 이것은 원장님 것이고, 이것은 아가씨들꺼야 하시면서 나누어 주시면서 내가 보답할 것은 이것 뿐이야 그냥 넣어둬, 나중에 하나님이 아가씨하고 원장님의 선물을 준비해 주실거야 고마워, 다음주에 또 올께, 하시며 문을 나서시는 할머니, 비록 몸은 아프지만 마음까지 아프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이 되면 아마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마음 한구석에 어딘지모를 서글픈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외롭고 서글픈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외롭고 서글픈 마음을 채워줄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사랑이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들에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기에 기쁨으로 이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