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어린이

    전시상황속의 어린이

    역사이래 이 지구상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앙골라에서는 30년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7년동안, 스리랑카에서는 11년동안, 소말리아에서는 7년동안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이다. 식량이 부족한 전시에 이들은 성장에 타격을 받으며, 식수나 환경이 오염되면 저항력이 없기 때문에 질병에 쉽게 감염된다. 그리고 폭력과 잔인한 죽음을 목격한 어린이들은 정서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다. 그 후유증은 평생동안 정신적인 고통을 준다. 최근 10년동안 일어났던 전쟁으로 인해 2백만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4-5백만명이 불구가 되었다. 집을 잃은 어린이들은 1천2백만명에 달하며 고아가 된 어린이들은 1백만명이상이고 사회심리적 외상을 입은 어린이는 1천만명에 달한다.

    소년병의 발생원인

    다양한 형태로 전쟁에 휘말리는 어린이들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대상은 직접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이른바 '어린이 병사'들이다. 최근에는 25개국에서 16세이하 어린이들 수천명이 전쟁에 참여했다. 소년병들은 1988년에만 20만명에 달했다. 최근들어 이러한 어린이 병사들이 증가한 데에는 가볍고 조작이 간단한 현대식 무기의 출현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전쟁터에서 환영받는 제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몸집이 작은 어린이들은 적의 눈에 띄지 않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어른들에 비해 돈을 요구하거나 도망을 칠 염려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또 사리판단이 분명치 않은 어린이들은 때로 어른들보다 훨씬 잔인해진다. 그리고 협박하면 들은대로 행동하는 어린이들은 다루기가 쉽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군인이 되는 이유는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점들이 있다. 부모를 잃어 갈 곳과 먹을 것이 없는 어린이들은 먹을 양식을 얻을 수 있고 단체생활 속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군대에 쉽게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입대한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은 무기를 보여주고 만져보도록 한후 그것을 관리할 권한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어린이들은 다른 어린이들에 대해 우월감을 갖게 된다 또한 어린이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학살 당하거나 강간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나서 불타는 복수심으로 군에 자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어른들 이상의 잔인함을 발휘한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강제로 군에 징집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심리적 충격

    전쟁을 경험한 어린이들은 전쟁후의 심각한 스트레스증상(Post Traumatic Stress Syndrome)에 시달리는데, 이 증상은 두통과 원인불명의 신체적 고통, 악몽, 심각한 만성우울증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전쟁이 끝난후 몇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전쟁상황에 오래 노출되어 있었을수록 어린이의 행동은 거칠고 폭력적이며 반대로 소심하고 우울하다. 심리학자들은 정신적 외상 중 가장 난폭한 것을 성적 학대와 강간이라고 진단하는데, 폭력적인 환경속에서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이러한 부가적 상처를 입게 된다.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소녀들은 오랜시간 자신이 받은 성적 학대의 영향을 가지고 갈 것이다. 보스니아전쟁에서 10대 소녀들은 '적군의 아이를 임신케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간당하였다. 이런 식으로 임신한 소녀들 중 다수가 그들의 가족이나 공동체에서 배척당했다. 그들 중의 일부는 아이를 포기하거나 자살했다.

    소년병에 대한 성경적 의미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 (눅 15:1)
    너무나 긴 시간동안,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도 모르는 채 전쟁을 치뤘던 어린이들은 전쟁이 끝난 후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할 지, 심지어 어디로 가야할지조차 모른다. 이들은 목자를 잃고 낯선 계곡과 숲을 헤매는 양들이다. 목자가 한 마리의 양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온갖 폭력이 묵인되는 전쟁상황에서 군인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어린이를 다시 가족에게로 돌려보낼 때의 기쁨과 비견될 만한 것이다. 이들이 단순히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것 자체가 잃었던 양 한 마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는 어린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어른들) 사이에 화해와 용서의 기적이 일어날 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전쟁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규약

    - 유엔의 어린이 권리선언 (1959.11제정) 제 9장 -
    "어린이는 일정한 나이가 되기전에 고용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어떠한 경우에도 어린이의 건강 및 교육에 해가 되거나 그의 신체적, 정신적, 도덕적 개발에 방해가 되는 어떤 정복이나 고용에 연관되도록 허락되지 않는다."
    UN에서 어린이는 18세 이하의 개체를 의미한다. (UN의 어린이 권리헌장 - 1989.11.20 -)
    그러나 실제적으로 어린이 보호규약은 국제사회에서 실효성을 발휘할 만큼 강력하지 못하다. 그래서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군인으로 고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후 소년병들을 위한 활동

    전쟁을 겪은 어린이들은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입어 완전한 치유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회복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사회는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되며 다음과 같은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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