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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심(全桂心) 묘비
[전계심의 묘비 VR Image]
춘천 절기(節妓) 전계심의 묘비가 봉의산 뒤쪽 기슭에 있다. 전계심은 조선조 정조 때의 춘 천 의기(義妓)로 정조와 절개를 지켜 후세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녀는 비록 기생이었지만 한 여성으로서의 정절을 지키다 자결한 여성이다.

전계심은 조선 정조 때 천한 백정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기적에 올랐으나, 그의 행동 은 천박하지 않고 용모가 달덩이 같이 아름답고 단정하여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였다. 그녀 는 17세 되던 해 춘천 부사인 김처인의 소실이 되었다. 몇해 동안 소실로서 정성으로 남편을 모시며 살다가 부사 김처인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데려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는 기회를 보아 데리고 가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나갔다. 그러나 소식이 없자 그녀의 어 머니는 서울의 기방으로 팔아 버렸다. 계심은 어머니의 뜻도 거역할 수 없어 서울로 올라와 기방 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그녀의 뱃속에는 이미 사랑하는 김처인의 아기가 잉태하여 있었다 뱃 속의 아이를 생각하여 자결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되었다. 어쩔 수 없이 기방에 다시 들게 되었으나 더욱 정숙하게 나날을 보냈다. 뱃 속의 아기를 위해서 참고 기다리면 사랑하는 낭 군이 찾아 오리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가지고 마음과 몸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항상 장도와 독약을 깊숙이 지니고 다녔다. 기생으로서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조심하면 할수록 남자들 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그녀의 고결한 성품을 흠모하고 그녀의 굳은 절개를 꺽으려고 욕심을 품었다. 돈으로 꾀고 권력으로 눌렀으나 그녀는 꺽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 뢰한이 찾아와 동침을 요구하며 생트집을 잡다 거절당하자 그 무뢰한은 욕정을 참지 못해 맹 수처럼 달려들어 폭력으로 정조를 유린하였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그녀는 찢어진 옷, 더럽혀 진 몸을 보고 한없이 울었다. 굴욕과 수치를 당한 것이 원통했었다. 설상가상으로 뱃 속의 아 기도 낙태하였다. 그녀는 결국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절한 사연의 유서를 남기고 자결하였다. 계심이 죽던 날 남편이었던 김처인의 꿈에 계심이 유혈이 낭자한 모습으로 나타나 애원하는 것이 보였다. 부디 내 고향으로 보내 달라는 애원이었다. 그 꿈을 꾸던 날이 바로 계심이 죽 던 날이었고, 이상하게 여겨 날이 새자마자 한양의 계심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꿈에 본 대로 계심은 죽어 있었다.

김부사는 계심의 시체를 수습하여 그녀의 고향인 춘천으로 옮겨와 소양강이 내려다 보이는 봉의산 기슭에 장사를 지내 주었다.

전계심의 묘는 소양강 횟집 거구장 횟집 맞은편 횟집 미락자리에 있었으나 소양강변이 개발 되고 건물이 신축되면서 묘를 계곡 아래로 옮겼다 하나 자취를 찾을 길 없다. 다만 묘비만 소양사로 오르는 계단 위 양지바른 기슭에 남아있다.

전계심의 아름다운 영혼은 이인직의 신소설 [귀의 성]의 소재가 되어 춘천집으로 살아나기 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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