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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악세서리

옛날에는 어떤 종족의 표시로서 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하고 물감을 칠하기도 했으며 신체의 일부를 훼손시키기도 했다. 그런 풍습이 변하고 문장(紋章)을 사용하고 귀걸이를 차게 되었다. 이젠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하여 남들이 구하기 어려운 보석이나 옷, 자동차, 그런 것들을 가져 보려고 한다. 요즘엔 그 종류가 좀 더 다양해져서 콘도에다 별장, 골프회원권까지 확대되었다. 잠깐 입고 버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옷도 고급스러워지고 사치스럽기까지 하다. 이젠 먹는 일조차도 생존을 위한 본능이 아니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자아의 본능'이 되고 있다. 근사하게 차려입힌 아이들을 데리고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한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아이에게 집중된다. 어머니는 그러한 시선을 의식하며 당당해진다. 그때 그 아이는 어머니의 악세서리다. 어머니의 신분을 과시해 주는 하나의 악세서리에 불과하다.

이 아이가 커서 일류대학에 들어가준다면, 더구나 그 아이가 딸일 경우에는 의사나 판검사를 만나 결혼해 준다면 그야말로 효녀다. 아이의 소질이나 무슨 과가 문제가 아니다. 어느 대학이냐가 중대한 문제일 뿐이다. 학과가 문제로 떠오른 것은 이 나라의 모든 대학의 모든 학과가 하나의 척도로 서열이 매겨지고 나서부터이다. 자녀들의 학과선택에 대해 의논하는 부모들이 수많은 학과에 대해서 얼마만한 상식을 가질 수 있을까. 그래도 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신중할 수도 있다. 그러나 딸의 경우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소위 '간판 따기' 위해서 대학 간다는 말도 있었으니까. 아이의 간판이 부모의 간판이다. 아이가 어느대학을 지원했느냐에 따라 벌써 어머니의 자존심에 영향이 미친다.

일부 의사들의 얘기지만 아들이 반드시 의과대학에 가야 할 뿐만 아니라 이왕이면 자기가 졸업한 의대에 가길 바라는 아버지가 있다. 의사인 아버지의 아들들이 의과대학에서 간혹 적응을 못하고 헤매는 예가 있다. 아버지와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경우이다. 동창회에 나가서 모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을 그렇게까지 자랑할 수가 없다. 그게 바로 가문을 의식하고 있는 경향이다. 우리 집안은 어디 출신 가문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아들을 가슴에 훈장처럼 달고 싶어진다. 그 집안의 문장(紋章)이 된다. 억만금을 주고라도 살 수 있다면 사고 싶다.

그런 집안의 아이들은 대부분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일부는 자기 주체성을 확립해 나갈 시기인 고교시절에 강요하는 부모와 집안 분위기에 반항을 보일 수도 있다. 잘 하던 공부를 못하게 되든가 일시적으로 방황할 수도 있다. 자기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 확인해 보려는 시도가 너무 지나치게 되면 비뚤어져 부모로부터 포기되고 마침내는 버림받게 된다. 중학교와 고 1 때까지 잘 해오던 아이가 고2,3이 되어 망가지는 경우다. 아니면 고3이 되자마자 입시병을 앓게 되는 예에서도 볼 수 있는 마음의 흐름이다. 자식을 악세서리처럼 소유하려고 부모와 그로부터 해방되려고 하는 자녀와의 투쟁이다. 시기가 영 좋지 않은 싸움이다. 이러한 싸움은 미리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은 아이가 부모를 동일시하는 시기는 이미 5,6세경에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부모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개는 어린 시절에 형성된 동일시에 의해 그 장래가 결정되는 것이다. 부모들 자신이 자기 역할에 대해 만족을 느낄 수 없으면서 아이한테 그와 같은 역할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일 뿐이다. 부모가 자기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익숙해진 부모의 직업을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막무가내인 돼지를 앞에서 끌고 가기란 힘이 장사라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뒤에서 가느다란 회초리 하나로 몰고 가고 싶은 방향으로 얼마든지 몰아 갈 수 있다.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해 주라고 하는데 이제 그 말 뜻을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해줘야 한다는 말인가. 우선 아이를 해방시켜 주라고 하고 싶다. 부모의 개인적인 욕망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차고 다니는 악세서리가 아니다. 가문의 중압감으로부터도 해방이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결정한다. 애가 늙어 죽을 때까지 돌봐줄 수도 없겠지만 그냥 내버려 두라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인생을 좀 더 많이 살아온 어른의 입장에서 필요한 길 안내를 해주라는 것이다. 과잉보호는 거절과 똑같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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