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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든 선택, 너무 빠른 확정


사람은 태어난 후로부터 죽을 때까지 줄곧 성숙해 간다고 한다. 신체적인 성장이야 대략 출생 후 20년쯤이면 멈추겠지만 정신적인 성숙은 끝없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신체적인 기능의 성장과 노쇠와 죽음이라는 과정 중에는 두 번의 정신적인 폭풍우가 도사리고 있다. 어른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사춘기, 노쇠와 죽음의 길목에 버티고 서 있는 갱년기가 그것이다. 평소에 단속을 잘 해 놓은 경우에는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다. 특히 사춘기를 잘 넘겨야 어른다운 어른이 된다.

그렇다면 어른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평범한 어른이란 결혼을 해서 배우자와 함께 자식을 낳아 잘 기르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또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 즉 직업을 갖는 사람이다. 직장에 가면 자기보다 높은 상사도 있고 동료와 부하 직원도 있다. 이들과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어야 하고 때가 되면 승진도 하고 퇴직도 해서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할 줄도 알아야 한다. 말은 쉬운데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해내며 살아가고 있다. 힘들어하면서도 잘 살고 있다.

이렇게 어른의 문턱에 서 있는 젊은이들이 어른이 되려면 꼭 준비해야 되는 책임 영역이 세 가지가 있다. 결혼과 부모 되는 일과 직업인으로서 맡아야 할 책임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두고 있어야 한다. 특히 직업 선택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성인이 되는 시기는 문화적인 배경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자들이 조금 빨라서 대략 18세 정도에 이뤄지기 시작하고 남자들은 20세쯤 되어서 시작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보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사회에 진출하는 사람들이 훨씬 빨리 어른스러워진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사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보다 빠르다. 의과대학처럼 공부하는 기간이 긴 과정을 선택하는 사람들 중에는 누구한테 기대려고 하는 의존성이 강한 성격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좀더 있다가 지려고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요즘의 아이들은 어머니라고 하는 막강한 야전 사령관 밑에서 14년간의 철저한 입시 전투 훈련을 받고 사령관의 작전 지시에 따라서만 움직일 줄 아는 로보트 같은 졸병이 된다. 자발성이나 자율성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이다. 차라리 그게 더 마음 편하고 안전한 방법일는지도 모른다. 만일 잘못된다고 해도 원망할 대상이 있고 또 책임져 줄 사람도 있으니까.

그러나 어머니의 판단이 항상 옳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잘못되면 패전 사령관이 되고 패전병이 된다. 더구나 우리에겐 아직도 다양한 사회적 역할이나 직업에 대해 올바르고 충분한 지식과 정보가 주어져 있지 못한 형편이다. 아이들에게 그런 교육이 없었고 부모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대학 입시로써 한 아이의 인생이 거의 확정되다시피 한다. 아니 그렇게들 믿고 있다. 우선 둘로 크게 나뉘어 버린다. 소위 상위 계급과 하위 계급이다. 대학에 입학하면 신분이 향상되는 것으로, 대학 입시에 떨어지면 신분이 낮아지는 것으로 믿어 버린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수정되지 않고는 학력간 임금 격차를 좁혀야 한다느니, 대학에 가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느니, 누구에게나 대학 교육이 필요한 건 아니라느니, 교육 인플레가 걱정된다느니,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과연 자기 자식을 가르치지 않으려고 하겠느냐, 다들 대학을 포기한다 해도 내 자식만큼은 가르치겠다, 거기까지 생각하게 된다. 무슨 과를 가느냐가 문제일 수 없다. 하여튼 대학엘 보내야 한다. 성적이 좋아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이왕이면 일류 대학이다.

그 동안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꾸준한 계몽 교육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 같다. 최첨단 과학 계열과 최근 들어 진출 가능이 확실해지는 동구어(東歐語)계열에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는 양상을 봐도 알 수 있다. 그 반면에 평범한 과에 몇 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인다든지 해마다 경쟁률의 높고 낮음이 교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직도 아무 대학에나 붙고 보자는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 1학년에서 휴학하든가 자퇴하는 비율이 꽤 높은 이유도 뒤늦게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정말로 원하는 학과에 다시 도전해 보려는 의도로 이해된다.대부분의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장래의 직업을 결정하라는 요구는 아직 이르다. 더구나 길 안내도 없이 성적에 맞춰 선택하라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의과대학처럼 대학 입학과 함께 장래 직업이 결정 나는 학과도 있겠지만 대학을 나와 봐야 무얼 할 것인지 겨우 짐작되는 학과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가 경제학을 전공하고는 귀국해서 경제학 교수가 된다. 이런 경우에는 독문과가 경제학을 전공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된 예이다. 그러한 예는 얼마든지 있다.

우리 모두에게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입시 철이 가까워지면 학과를 먼저 선택하고 그 다음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고 일러준다. 옳은 얘기다. 하지만 자존심이 그 대학을 선택할 수 없도록 만든다.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대학별로 또 학과별로 몽땅 서열을 매겨 구분해 놓았기 때문이다. 상할 자존심을 치유해 보던가 아니면 이미 매겨진 서열을 흩어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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